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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미국 202210

액티비티형 트래킹 코스 (미국7일차-1)

'Zion Canyon'에 다녀와서...

by Unsalty Salt

오늘부터 여러 국립공원을 둘러보고 LA로 향하는 일정 첫날이었다. 처음으로 간 곳은 바로 Zion Canyon이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260km 정도 떨어진 이곳은 1919년 11월 19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자이온(Zion, 지온)의 의미는 '신의 정원'이다. 버진강(Virgin River)을 따라 생긴 이 협곡은 정말 많은 트래킹 코스들이 있으며 각각 난이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몇 코스는 사전 허가가 필요한 곳도 있다고 들었다. (https://www.nps.gov/zion/planyourvisit/maps.htm)


트래킹 코스들이 길이가 상당했지만, 가장 대중적인 곳은 바로 리버사이드워크 코스이다. 이름만 봐서는 강가 따라 트레킹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물속에 들어가야 되는 구간도 상당하다. 만반에 준비가 필요한 곳이었기에 현지에는 이를 위한 업체들이 있다. 우리는 Zion Adventure(참고 : Rent Narrows Shoes & Dry Gear for Zion National Park - Zion Adventures®)라는 곳으로 가서 필요한 장비들을 빌렸다.


만반의 준비가 끝나고 우린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2-3시간 땡볕에서 운전 끝에 도착한지라 상당히 지쳐있었다. 그렇지만 해가 지면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서둘러야 됐다. 자이온 캐니언 국립공원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타고 원하는 트래킹 코스 전에 내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여기서 팁! 국립공원들은 차량 입장료가 있다.($35) 그러나 어느 매표소나 온라인에서 국립공원 애뉴얼 패스(Annual Pass)를 $80 정도에 사면 1년간 모든 국립공원 차량 무료입장이 가능해져서 3개 이상의 캐니언 투어 할 때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 (참고 : America the Beautiful Annual National Parks Pass 2024-2025 on )

이런 비용을 아끼게 싶다면 스프링데일(Springdale)에도 주차장까지 가는 버스들이 있어 주차가 걱정된다면 숙소에 차를 세우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된다. 오후에 가서 그런지 나오는 사람들이 좀 있어 자리를 잽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뷰를 보면서 셔틀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종점이 나온다.

그곳에서 내리면 바로 리버사이드 트래일헤드이다. 앞서 나와있듯 물속까지 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 오거나 하면 바로 통행이 금지된다고 한다.


일몰 시간에 맞춰 적당히 가다가 돌아오면 되기에 즐기면서 시작하였다. 양 측에 아주 높은 바위들 사이에 흐르는 강물 따라 올라가는 느낌은 우리나라의 계곡과는 비슷하지만 사뭇 느낌이 달랐다. 비가 많이 오면 여기가 다 차는 것인가 하는 생각과, 얼마나 오랜 시간 물이 흘렀으면 이렇게 깊고 넓게 파였을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든다.

물은 시원해서 무더운 날씨를 상쇄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옆에 같이 다니는 외국인들은 아기를 위에 머리 위로 업고 가거나 가슴까지 오는 깊이도 강하게 빠르게 오라는 혼내는 등 강하게 키운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올라갈 때는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갔지만, 일몰시간이 다가와 2시간 올라가고, 1시간은 내려오는데 썼다. 첫 미국 국립공원이었는데 계곡 사이에서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웅장함이 크게 느껴졌다.

다음에는 다른 코스도 2박이상 하면서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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