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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근 Apr 10. 2024

알아두면 쓸데 있을 브런치 용어사전

브런치 입문자를 위한

1. 라이킷


라이킷이 뭔가 하여 검색까지 했었다. 분명히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라이킷이 like it이란 걸 알고 놀랐다. '좋아요'라는 좋은 말을 두고 왜 굳이? 이런 생각도 들었다. 작가 심사 통과 후 작가의 서랍에 있던 글을 꺼내 처음으로 글을 발행을 하는 분이라면 발행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달리는 라이킷에 적잖이 놀랄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라이킷이 달리는데 1초도 걸리지 않을 수 있으니 말이다. 글을 정말로 빨리 읽는 사람도 있고, 제목만 보고 내용은 스킵했을 수도 있으나, 어쨌든 '잘 읽었어요' '글 쓰느라 수고했어요' '공감합니다' 등의 의미가 담겨있으니 라이킷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사실이다.


2. 작가명


나의 작가명은 '당근'이다. 인터넷에 숨어 있기 딱 좋은 별명이다. '당근 브런치', '브런치 당근'으로 검색해서는 좀처럼 내 글을 찾을 수 없다. 온통 당근이 들어간 먹는 브런치 관련 글들이 뜬다. 이게 아닌가 하고 '당근의 브런치'로 검색한다 해도 나의 브런치를 찾기란 어렵다. 딸이 어린이집 다닐 때 지어준 별명이라 어디에서 자기소개를 별명으로 하라고 하면 언제나 고민 없이 '당근'으로 해왔기에 브런치 작가명도 '당근'으로 했다. 작가 소개 아래 출간한 책 소개를 보면 실명이 나와 있는데 굳이 필명을 써야 되냐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여 작가명을 바꿔야 하나 고민할 때 작가명은 한 달 뒤에나 바꿀 수 있다는 걸 알았다.


3. 구독자


내 글을 구독하는 사람이다. 내가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성향이 많다. 첫 글을 올렸을 때와 조회수가 만 명이 넘어갈 때 스무 명 정도에게 카톡으로 링크를 보냈지만 별다른 호응이 없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회원가입을 해서 라이킷도 누르고 구독도 하라고 하는 건 너무 큰 부담을 지우는 일이다. 우리 집 식구 중에서도 브런치에 회원가입을 하고 나를 구독하는 사람은 딸 한 명뿐이다. 브런치를 둘러보면 구독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글쓰기에 집중하는 작가님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도 구독자 숫자에 별 신경을 쓰지 않지만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게 싫지는 않다.


4. 관심 작가


내가 구독한 작가의 숫자를 표시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내 글에 라이킷을 한 번이라도 누른 사람은 모두 나의 관심의 대상이다. 라이킷을 누른 작가의 아이콘을 눌러서 작가소개와 글을 빠르게 훑어보고 바로 구독을 누른다. 회원가입만 한 예비 브런치 작가들에게 가서도 구독을 누른다. 그분들의 글을 기다린다는 뜻을 담아. 관심 작가의 모든 글을 다 읽을 수는 없지만 내 글을 읽으러 와준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라이킷을 누른 사람 옆의 하얀색 +표시는 내가 구독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얀색 +표시를 누르면 파란색 체크 표시로 바뀌면서 나의 관심작가 숫자가 1 늘어난다.


5. 알림 설정


처음에 글을 올리고 핸드폰에 알림이 울릴 때는 반가웠다. 그런데 밤이고 낮이고 울리는 알림음은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분명히 알림 소리를 끄는 설정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직장동료의 조언을 듣고 핸드폰의 '설정'을 헤매다 사운드 설정을 찾아서 껐다. 알림 소리를 끄고 나니 내가 구독한 작가의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표시되는 배너도 신경 쓰였다. 지금은 모든 알림을 끄고 산다. 대신 핸드폰 브런치 앱에 들어가면 맨 아래에 [홈-발견-구독-내서랍] 메뉴가 있는데 그중 '구독'을 눌러 내가 구독한 작가들의 새 글을 틈틈이 본다.

브런치가 내 잠을 설치게 만들 때의 알림 설정


5. 매거진


발행한 글을 모아두는 공간이다. 매거진에 글이 많이 모이면 같은 주제의 글들을 모아서 스토리북으로 만들 수 있다. 폴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매거진의 제목을 지을 때 나는 [홈-발견-구독-내서랍] 메뉴 중 '발견'을 눌러 내가 생각한 제목을 넣어서 글-작품-작가 탭을 차례로 눌러 같은 제목이 있는지 살펴본다. 같은 제목이 있으면 그 제목은 쓰지 않는다.


6. 브런치북


매거진에 어느 정도 글이 모이면 브런치북을 만들 수 있다. 브런치북 만들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연재 형식의 글을 올리고 싶으면 '연재 브런치북 만들기'를, 매거진에 글이 많이 모였으면 '브런치북 지금 발간하기'를 누르면 된다. 연재 브런치북 만들기는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다(발행 약속을 지키려고 무리하게 될까 봐). '브런치북 지금 발간하기'의 '지금 발간하기'를 눌러서 책 제목, 사진, 소개글 등을 채우고 나면 매거진에 담긴 글들이 오른쪽에 저절로 뜨는데 그것을 목차에 끌어다 놓으면 브런치북이 완성된다.


7. 내 책 등록하기


이미 발행한 책이 있다면 '브런치스토리 책방'에 들어가서 오른쪽 상단에 있는 '내 책 등록하기'를 누르고 양식에 맞춰 기록한 후 며칠 기다리면 작가소개 아래에 자신의 책이 소개가 된다.


8. 브런치 메뉴


처음 글을 올렸을 때 내 글에 라이킷을 누른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알고 내 브런치로 찾아왔을까 궁금했다. 며칠 뒤에 브런치 안에 글을 찾아볼 수 있는 '발견' 메뉴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에는 글 발행하고 라이킷 누른 분들 브런치 찾아가서 글 읽고 하느라 이 메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구독'을 누르면 내가 구독한 작가의 글, 매거진, 작가가 뜬다.


아는 사람 1도 없는 브런치에 와서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눌러보며 알게 된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브런치에 입문하려는(갓 입문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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