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이야기.
긴 시간이라고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도예를, 물레를 배우며 나는 작고 큰 변화와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우선 이렇게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되어 나의 도예기를, 그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어설프고 서툴고 얼렁뚱땅 거리는 나의 글들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읽어주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정이 교차하기도 했다.
매수업 내가 어떤 것을 배우고 그 안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꾸준히 기록하기 위해 주 1회 연재로 올렸던 도예기.
되도록 오래오래 이어가고 싶었고 앞으로도 나의 도예수업은 계속될 예정이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는 작업과 과정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글내용이 점점 큰 차이가 없는, 그저 쳇바퀴처럼 동일하게 굴러가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 끝 연재를 중단하고 앞으로는 그때그때 남기고 싶은 일이 있을 때 기록하려고 한다.
(혹은 자랑하고 싶을 때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연재만 중단할 뿐 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예를 배우고 물레를 돌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봐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해요. 읽어주심에 그리고 종종 표현해 주심에 항상 기뻐했답니다.
이제는 매주 한 번씩 인사드리진 못하겠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 어쩌다 살며시 빼꼼, 얼굴 내밀어 수줍게 올라올 근황들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