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빈센트 Mar 09. 2024

응급실에서 보안요원을 하는 것에 대하여...

응급실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

23년도 초여름, 전 직장에서 생긴 불이익으로 인하여 결국 퇴사를 마음먹고 구직활동을 하는 도중에 아는 지인이 나에게 일자리가 안 구해지면 직업 체험을 한다 생각하고 응급실 보안요원 업무를 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었다. 처음에는 생각해 보겠다고 답을 주었고 고민 끝에 그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주게 되었다. 보안요원으로 일을 하려면 먼저 '신임 경비교육 이수증'이 필요하다. 3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시험을 통과해야 수료할 수 있었으며 나는 그 기간에 교육을 마치고 이수증을 받아 입사를 하게 되었다


어느 직장이 늘 그렇듯 들어오면 긴장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처음 접해보는 업종이라 그런지..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내내 긴장하게 되었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단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이다. 업무는 단순하게 진료센터 출입과 내원객 응대가 주가 되고 호출을 받으면 단순한 의료지원이나 소란 및 난동 제지 등을 하게 된다. 특히 나는 야간 고정으로 계약하여서 밤에는 취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걱정이 대부분이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첫 근무는 매우 조용하게 넘어갔었고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었다. 이때 뒤늦게 회상하자면... 절대 방심하지 말았어야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첫 근무날에만 운이 좋았을 뿐.. 두 번째 근무 때부터 에피소드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근무 한 지 지금으로부터 9개월을 바라보고 있다. 근무하는 동안 그동안 겪었던 에피소드를 담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키보드를 잡게 되었고 언제까지 이 일을 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퇴사하기 전까지 많은 에피소드를 남겨볼 생각이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