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이야기
서로의 감정이,
상대의 소중함보다 앞설 때가 있다.
그 순간, 사랑이라 말하던 우리는
마치 원수를 대하듯
날선 말과 태도로 서로를 대했다.
그 안엔 사랑도, 자비도,
이해도, 공감도, 믿음도 없다.
오직 '나 자신'만이 가득 차 있을 뿐이다.
그런 우리는 낯설고 멀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감정의 흔적과 무게는
오랫동안 우리 사이에 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풀어가야 했다.
나의 감정을 말로 전하고,
생각과 바람을 조심스럽게 건네야 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였던 우리는
거창한 말도, 많은 설명도 필요치 않다.
그저,
상대의 마음을 듣기 위한 기다림과,
따뜻한 위로, 작은 공감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