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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팔이 Apr 16. 2024

내가 글을 쓰면서 느낀 것들

나는 평소 글을 쓸데 주제를 미리 생각하고 그 글의 주제에 관한 자료들을 알아본 후 글을 쓰고는 한다. 이날은 글의 주제를 생각 중이었는데 도저히 좋은 주제가 생각나지 않았다. 1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주제를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나지 않아서 언제 가는 쓸려고 했던 내가 글을 쓰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글을 쓸려고 할 때 필요한 건 먼저 주제 선정이다. 이 주제선정을 제대로 해야 좋은 글이 나온다. 내가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은 글의 주제는 막연히 생각한다고 나오는 것보다 어떠한 상황에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곧 주제가 된다는 것이다. 내가 쓰는 대부분의 글은 내 경험이거나 생각의 관한 글이다. 그렇기에 나는 글의 주제를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 마치 상어가 물속에서 가만히 있으면 죽듯 내 글도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다면 서서히 죽어갈 것이다. 나는 군대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새롭지 않은 똑같은 일상 속에서 항상 번뜩이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노력한다.



한 편의 글을 쓰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다. 나는 보통 글 한편을 쓰는데 짧으면 1시간 길면 2시간 정도 걸린다. 나는 나만의 글쓰기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먼저 항상 노트에 수기로 글을 먼저 쓴 후에 한번 읽어보고 그 글을 브런치에 다시 써서 업로드한다. 이런 방식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해도 글은 직접 펜으로 쓰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내 글의 길이를 생각한다면 좀 많은 시간이 들긴 하지만 이게 나만의 방식이다. 그렇다면 내 짧은 글도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책 한 권에는 작가의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을 것이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한 뒤로는 책을 읽을 때마다 그 책의 작가님의 노력부터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우리 모두 좋은 책을 쓴 작가님들한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글을 쓰다가 보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내 글의 특성상 내 경험과 생각으로 쓴 글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글을 쓰다 보면 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있고 그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나는 항상 글을 다 적고 업로드하기 전에 내 글을 다시 읽어본다.

그것은 글의 오류를 찾기 위함도 있지만 내가 쓴 글을 통해서 내 모습을 돌아보기 위함도 있다. 이렇게 여러 번 내 글을 다시 읽다 보면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거나 이상한 부분을 없애기도 한다. 이렇듯 글쓰기를 통해서 내 글을 확인해 보고 나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것 같다.



호칭이 가져다주는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내가 브런치 작가에 합격하고 난 후 가장 먼저 얻은 것은 작가라는 호칭이었다. 처음에는 작가라는 호칭이 너무나도 새롭고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글을 연재하고 사람들이 내 글을 볼 수 있다는 작가의 특성상 부담이 조금 되기도 하였다. 작가에 신청에 합격하기 전에는 그냥 내 서랍 속에 있던 평범한 글들을 이제 사람들한테 보여줘야 한다는 긴장감 또한 있었던 것 같다. 또한 글을 연재하다 보니 구독자가 생겼고 그렇기에 나는 주기적으로 글을 올려야 하는 책임감이 생겼다. 내 글을 읽고 재밌다고 판단해서 구독한 사람들에게 글을 보여주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살면서 책임감을 가진 일이 별로 없었지만 글을 쓰면서 책임감이란 것을 새롭게 가지게 된 것 같다.



이렇듯 나는 글을 쓰기 시작한 후 많은 것을 느꼈고 그것들은 곧 나의 삶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글을 쓸려고 고민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글을 쓰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느낀 점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글이 나올 것이다. 작가란 본인이 느낀 점을 글로써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나는 하루하루 글을 써나갈 것이다.


내 느낌에 솔직해 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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