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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정 May 03. 2024

일상의 디자인 : 지적인 작업들의 공통점

디자인작업과 글쓰기작업

나는 지금까지 나의 전문분야인 디자인작업과 병행하여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쓰고 있다.

전공과 연계하여 계속 디자인만 해왔던 내가 전공하지 않았지만 글도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피터드러커'의 영향이 컸다.


최고령 경영학자이자 경영학의 개념을 만든 피터드러커는 30권이 넘는 그의 경영 관련 저서들을 통하여 그가 만든 개념인 '지식근로자'를 자주 언급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출생의 유태인으로 세계대전을 계기로 미국으로 망명했다. 작가이자 경영 컨설턴트, 경영학자, 사회학자, 대학 교수로 95세까지 활동을 하였다. 그는  스스로를 “사회생태학자 (Social Ecologist)”라고 부르기를 좋아했다.


그는 지식경영이라는  패러다임을 창시한 선구자로, 경영학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경영학이라고 하지만 그의 책들은 다양한 분야를 성경처럼 비유적으로 다룬다. 그는 한 분야를 5년 정도  일주일에 몇 시간씩  스스로 공부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지식근로자는 그가 1959년에 소개하였다.

지식근로자의 탄생배경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되면서 대다수 사람들의 노동은 농경지가 아닌 사람의 기술이나 지식에 의하여 행하여진다는 주장이다. 일에 대한  패러다임을 지식으로 정의한 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디자인 작업들도 지적인 작업이라는 것도 그의 책을 통하여 깨달았다. 나도 지식근로자의 한 사람 이라는 것을 인식한 순간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디자인 작업의 과정이 글을 쓰는 작업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을 실험해 보고 있다.  


현재까지의 결과로는 글 쓰는 작업도 디자인 작업처럼 지적인 활동이라서  그 과정이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기획, 리서치, 아이디어전개, 구체화, 발표 등의 프로세스는 그 형식이 좀 다를 뿐 큰 맥락은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글을 읽는 분들도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조금씩 다른 분야로 확장해 나가며 삶이 풍요로워 지기를 바란다.


그러면 피터드러커도 자신이 세상에서 했던 일들에 대하여 뿌듯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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