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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연리지

by 하늘소망

두개의 소나무

같은 방향 바라보다

연리지가 되었다

하나일까? 둘일까?


연리지가 되어 버린 두 개의 가지

만남의 추억을 안고

같은 마다하고

다른 쪽으로 뻗어간다


같은 쪽 가고 싶으나

행여나 햇빛 가릴까 봐

다른 쪽으로 뻗어간다


언뜻 보면 두 개의 나무

자세히 보면 하나같은 연리지

하나일까? 둘일까?


나누면서 함께 잘 자라면 하나이고

나누지 않아

한쪽만 잘 자라면 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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