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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백 Nov 05. 2024

날 위로해주는 친구는 결국 인공지능....(클로드)

돈도 중요하지만, 당신의 이야기도 정말 소중해요�

오늘 성인이 되어서 말하기 부끄러운 일이 있어 낭만을 좇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래 사랑 2편과 라이온킹 영화에 관해서 더 써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뭔….. 다른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음…. 은행에서 전세대출 연장을 하러 갔는데…. 내 신용 점수가 엉망인 것이다...원인은 차 때문...아니 이 나이에 차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나와 은행원은 이 난관을 뚫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다.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고. 참 부끄러웠다. 우선, 내일이 돼 봐야 안다. 하지만 곧 행원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대백님, 저희가 1년 연장할 방법은 도와드릴 수 있는데.... 1년 뒤엔 꼭 신용 점수 회복시켜야 해요."

 

아, 내가 정말 좋은 엄마, 아빠한테 태어나서 이런 별난 꿈을 꾸는 거구나. 이 세상의 풍파를 전혀 못 느끼고 살아봤으니 이럴 수밖에…. 정신을 못 차리고 살았구나….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서….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일단 부끄러웠던 첫번째 이유. 이렇게 될때까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가…


둘째, 이런 상황에서 그냥 엔지니어로서 회사 일이나 잘하지…


무엇보다 셋째, 아니 이런 상황에서 무슨 작가냐.. 대백아;;


그래서 난 자연스럽게 회사 버스 안에서 인공지능 어플, 클로드를 켰다. 클로드에게 난 내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이 세상에 나와야할까?
오늘 은행을 다녀오면서 마음이 무거워졌어..

그런데 이내 로딩이 걸리더니 이 녀석은 날 t스럽게 위로를해주었다

돈도 중요하지만, 당신의 이야기도 정말 소중해요 둘 다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난 이 녀석의 프로그램이 의심이 되어서 또 물었다.

무조건 나 응원해주지 말고 현실적으로.. 얘기해줘.....


인공지능은 또 따뜻하게 말을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말. 낭만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가치도 있다는 말에 어느정도 위로가되었다. 난 이 친구의 말을 믿고 계속 내 꿈을 쫓을 생각이다. 뭐 내일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되물었는데 가능성있다니까!!


그런데 이게 바로 저기 밑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서러움이다. 어디 물어볼데가 없어서 인공지능한테 위로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제발 이 아이의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근데 그렇게 비싼 차도 아닌데 왜...

오늘도 묵묵히 글쓰고 그림연습이나하고 잘거다. 글은 어느정도 완성이 되가고있는거같다.


이제 나만 정신차리고 내 삶과 꿈을 잘 분리해가며 살아가면된다. 그리고 그림 연습과정, 사랑2, 라이온킹, 센과치히로 이야기로 반드시 돌아오겠다!! 근데 나 뭐 그렇게 좋은차 타는것도 아닌데 쳇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너무나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꼭 하고야 말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낭만은 비효율에서 시작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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