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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주 Oct 18. 2024

아이를 키우면서 듣게 되는 말

교육 어떻게 시키세요?




10살(초3), 7살(초1) 두 딸을 키우며 종종 듣는 말은 “아이들이 참 똘똘해요” “어떻게 교육시키세요?” “아이들 놀 시간도 없이 책만 보나요?”

그럴 때면 나의 대답은 늘 한결같다. “아, 네. 감사합니다.” “아이들 책 안 봐요”  이게 끝이다. 그러나, 그냥 되는 것이 어디 있을까? 없다.


아이들이 유치원 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본격적으로  한 사람으로서 세상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

낯선 공간, 낯선 어른, 낯선 또래,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것 투성이에서 잘 지내게 하려면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먼저, 식사할 때도 먹여주지 않아야 한다. 숟가락, 젓가락질이 서둘러 옷에 다 흘리고 쏟아도 괜찮다. 손가락 힘을 길러주고 자기 잡은 자기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옷 입고, 양말 신고, 신발 신는 것까지 시간이 걸려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손과 발이 되어 주지 말아야 한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초등학교 입학식 날 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오래도록 남아 있다.

“아이들 젓가락질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혼자 옷 벗고 입을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신발 혼자 신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런 기본적인 것들은 학교 입학하기 전에 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 내 아이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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