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꼬마가 태권도 1품 심사를 보게 되었다.
심사 날짜가 정해지고 꼬마는 장소 상관없이 품세 동작을 하며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다.
1장-8장 중 어떤 게 나올지 모른다며 8장은 자신 없는데 나오면 어떡하냐고 걱정이었고 잔뜩 풀이 죽은 채
"엄마, 어려운 거 나오면 어떡해.. 나 떨어지면 어떡해.. 겨루기 할 때 맞아서 쌍코피 나면 어떡해.." 걱정거리 한 보따리를 품고 있는 아이를 보며 안쓰러웠다. 고민하다 심사 하루 전 관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관장님, 어떤 것이든 완벽하게 해야 하는 아이인데 품세는 좀 어려운 모양이에요. 자신 없는 부분이 나올까 봐 걱정이네요.. 잘 안 되는 부분은 만족할 때까지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머니, 이번 심사에서는 1장-5장 중에서 나올 예정이에요. 도장에서는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어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더 격려해 주겠습니다."
"ㅇㅇ야, 1장-5장 중에 나올 거래" "아싸! 내가 5장까지는 자신 있지!"
그제야 아이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심사 당일.
7살 꼬마는 당당하게 자신이 배운 것을 내보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언제나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인다.
아이든 어른이든.
#라라크루 #라이트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