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은 글을 좋아했고, 책을 워낙 사랑한 사람이다. 글쓰기보다는 글을 눈으로 보는 것을 더 좋아했고, 이 나이 먹도록 손에 글 쓰는 연필보다, 손에 책을 들고 글 읽는 재미로 살아왔다.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기흥 아카데미 수필 반에 수강 신청하였다. 첫날 첫 시간에 갓 태어난 어린 송아지가 큰 눈망울을 뜨고 세상을 보는 듯, 나는 다른 동료, 선배들의 글을 보았고. 강사님의 브런치 스토리를 개설하여 서로 보고, 쓰라고 하셨는데 알아듣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브런치 스토리를 열심히 찾아보았다.
글방 속으로 들어가니, 글 속에는 이런 곳도 있구나! 나는 감명받고 기뻤다. 손으로 책을 들고 눈으로만 보았지, 내가 내손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조차 없었다. 글방에서 자유롭게 쓰기도 하고 보기도 하니, 나 스스로 아름다운 곳으로 초대된 느낌이 들었다.
그 글 속에 느낌이 너무 놀라워 그 글방 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고, 그 시간은 짧으면서도 길었다. 단순한 수필반에서 새로운 글방에 펜이 되었고 그동안 자연과 삶, 나와 지나온 옛 이웃, 그리고 가족과 삶의 이야기와 느낌이 추억에서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부족하지만 나름 글을 쓰니 기쁨이 내 마음에 와 있었다.
더 높은 그 글 속을 찾고, 알기 위해 그 속으로 들어가야겠다, 마음먹고 겉면에 있는 Brunch. Story.
Book. cafef를 잔잔한 마음에서 고독을 느끼며, 찾아보고 싶어 , 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다.
자연의 변화되는 계절에 맛보는 대자연의 화려함에서 가을의 벗님을 찾고 글도 찾아, 자연과 글을 느끼고, 책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수필반의 고마움을 딛고 낭만의 Brunch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초점은 브런치를 만나기 위한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 자연 속에 나를 느껴져 보기로 희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