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햇볕
보슬비 속에 우산을 함께 쓰고 갈 수 있는 사람을 기억하고 싶네
폭우의 피난처로 처마 밑 지붕이 되어...... 기억 속에 남은 어머니 품.
폭염 속에서 지칠 줄 모르는 노동으로 땀을 흘리며
보람을 느끼는....... 가족 구성원이 있기에 여름 날씨도 견디어 내어 본다.
설악산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최고의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
겨울에 따사로운 난로 같은 사람으로,
오늘도 화목 난로처럼 추억과 정을 주기도,
받기도 하는 사랑의 난로....... 아버지 사랑은 그리움의 대상으로 남겨 있다.
눈이 오면, 세상이 흰색으로 변하고,
모든 자연 초목은 죽은 듯 잠들고 침묵이 흐르지만.... 조상님의 덕분에 내가 살아 있는 여기 있음을
남은 시간 아름답게 정리하여
자녀들과 친지, 은인들에게
잘 갔다 소리보다 아쉽다. 소리로 남는 자로 기억되고 싶다.
매일 새 날을 자연으로 선물 받고 살아가는 이 순간
공기와 산소 같은 소중한 시간을 옹달샘에서 물을 퍼,
나눌 수 있는 두레박이 되어 주는 그 누군가가 있어서 세상은 아름답고 자연과 결합라여 존재하고 있다.
나, 좀 멀리 소풍 떠날 때면...... 죽음이
잘 가라 배웅해 주는 이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살이가, 흐르는 사계절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