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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여름 Nov 20. 2024

짙푸른 질투

1205를 향해

1205까지 슬픔과 고독에 몸을 맡기자

10 10 10 10 10 11번 번뇌하자

차가운 파도를 굽이굽이 마시자

두꺼운 책을 넘기듯 겹겹이 맞고 비명을 지르자

차가움이 고통으로 변할 때까지 옆으로 누워있자

파도 소리가 귀를 가득 채울 때까지 누워있자

바다가 마를 때까지 눈물 흘리자


파도를 끌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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