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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Duri 박한열 Jul 18. 2024

두두리 연대기(6)

제6장: 마지막 우상

두두리 연대기(6)

제6장: 마지막 우상


작 박한열

by Hanyeol Park


이 이야기의 주제인 '두두리’는 신라 시대의 목각 우상입니다. 고대 신라 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목각 우상으로, '두두을’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두두리는 고대 전쟁에서 백전백승했던 신출귀몰한 전사로, 그가 죽은 후 사람들은 두두리 목각 우상을 만들어 집집마다 보관하며 집안의 액운을 몰아냈다고 합니다.

초능력을 가진 아라리는 두두리 목각 우상을 찾아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신라의 전설적인 전사 비형랑과 그의 부하 모지리를 소환하여 잃어버린 '두두리 목각 우상’을 찾아내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소설입니다.

그들은 고대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두두리 목각 우상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하고 아라리는 두두리가 태어난 고향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으로 이동합니다.

'두두리 연대기’는 총 10장으로 연재됩니다.


 


충청남도 금산군의 두두리 마을은 고요한 산자락에 안겨 있는, 시간이 멈춘 듯한 곳이었다. 마을의 이름은 전설 속의 영웅, 두두리를 기리며 지어졌다. 마을 사람들은 세대를 거듭하며 전설을 이어왔고, 그 중심에는 신비로운 동굴이 있었다. 이 동굴은 두두리가 마지막으로 싸운 전장으로 알려져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그곳에 숨겨진 비밀을 두려워했다.     


아라리와 비형랑은 이곳이 바로 두두리 우상이 숨겨진 장소라는 단서를 따라 이 마을에 도착했다. 그들은 마을의 입구에서 잠시 멈춰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마을은 평화롭고 조용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이곳이야말로 우상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아라리가 말했다.     

비형랑은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 순간도 낭비할 수 없다. 동굴로 가자.」     

그들은 마을을 지나 동굴로 향했다. 동굴의 입구는 오래된 나무와 덩굴로 뒤덮여 있었고, 그 안으로 들어서자 적막한 어둠이 그들을 휘감았다. 아라리는 손에 빛을 모아 길을 밝혔고, 비형랑은 그녀를 따라 걸었다.    


동굴 안은 생각보다 깊고 복잡했다. 그들은 여러 갈래의 길을 지나며, 동굴의 심장부로 점점 더 깊숙이 들어갔다. 마침내, 그들은 동굴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했고, 그곳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동굴의 중앙에는 큰 홀이 있었고, 그 홀의 중심에는 거대한 우상이 서 있었다. 우상은 두두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그의 모습은 위엄 있고 강력해 보였다. 우상 주변에는 신비로운 빛이 흐르고 있었고, 그 빛은 우상으로부터 방출되고 있었다.     

아라리는 숨을 죽이며 우상에 다가갔다. 그녀의 손이 우상에 닿는 순간, 강렬한 에너지가 그녀의 몸을 관통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그 힘을 자신의 내면으로 받아들였다. 그 힘은 그녀의 초능력과 결합되어, 그녀에게 새로운 힘을 부여했다.     


비형랑은 아라리의 변화를 지켜보며, 그녀가 새로운 힘을 얻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너는 더 이상 생명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힘을 사용하여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동굴을 탐험하는 동안, 환생한 고대의 인물 '도안’을 만나게 되었다. 도안은 ‘두두리 우상’을 기념하기 위해서 두두리 마을을 설계한 고대의 전설적인 인물로, 그의 지혜와 경험은 탐험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도안은 그들에게 동굴의 비밀 통로와 함정을 설명하며, 안전하게 우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도안과의 만남은 아라리와 비형랑에게 큰 힘이 되었다. 도안은 그들에게 두두리의 전설과 마을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었고, 그 과정에서 아라리와 비형랑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다. 그들은 도안의 도움으로 동굴의 깊은 곳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었고, 마침내 우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두두리 목각 우상)


이 과정에서 아라리와 비형랑은 서로의 용기와 헌신을 확인하며, 그들 사이에 묘한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동굴의 어둠 속에서 서로를 지켜주며, 그들은 점점 더 가까워졌다. 아라리가 빛을 만들어 길을 밝히면, 비형랑은 그녀를 보호하며 앞장섰다. 그들은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어느 날, 그들이 동굴의 깊은 곳을 탐험하던 중, 갑작스러운 함정이 그들을 덮쳤다. 아라리가 발을 헛디뎌 깊은 구덩이에 빠질 뻔한 순간, 비형랑이 재빠르게 그녀를 붙잡아 구해냈다. 그 순간,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아라리는 비형랑의 강한 팔에 안겨 있었고, 비형랑은 그녀를 지켜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괜찮아?」 비형랑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아라리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고마워. 네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그 순간, 두 사람은 서로의 눈 속에서 깊은 감정을 느꼈다. 비형랑은 아라리의 따뜻한 눈빛에 마음이 흔들렸고, 아라리는 비형랑의 강인함과 따뜻함에 매료되었다. 그들은 서로에게서 느껴지는 강한 유대감을 깨달았다. 비형랑은 당장 아라리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싶은 욕망이 불타올랐지만, 내적으로 절제하며 생각을 멈추었다. 

주군 비형랑과 아라리를 지켜보고 있던 모지리는 혹여 두 사람이 저라다가 정말로 키스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눈을 감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모지리가 눈을 떴을 때 그들은 눈을 감고 있는 모지리를 보며 웃고 있었다.     


그 후로, 그들은 서로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졌다. 비형랑은 아라리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그녀를 지켜주었고, 아라리는 비형랑의 상처를 치유하며 그의 곁을 지켰다. 그들은 서로의 용기와 헌신을 통해 깊은 신뢰를 쌓아갔다.     


그들이 동굴의 깊은 곳에 도달했을 때, 비형랑은 아라리에게 말했다. 「너와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아라리는 그의 말을 듣고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나도 그래. 우리는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그들은 서로를 지켜주며, 함께 우상을 찾아내고, 그 힘을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사용할 것을 다짐했다. 

   

동굴 탐험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온 아라리와 비형랑, 모지리는 마을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들은 마을의 설계자이자 전설적인 인물인 도안을 만나게 되었다. 도안은 고대에 두두리 우상을 기념하기 위해 두두리 마을을 설계한 인물로, 세 사람이 마을에 나타난 것을 알고 그들 앞에 환생한 것이었다.     


도안은 그들에게 다가와 말했다. 「나는 도안이다. 고대에 이 마을을 설계한 자로, 너희가 이곳에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아라리와 비형랑, 모지리는 놀라움과 경외심으로 도안을 바라보았다. 도안은 그들에게 동굴의 비밀 통로와 함정을 설명하며, 안전하게 우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도안과의 만남은 아라리와 비형랑에게 큰 힘이 되었다. 도안은 그들에게 두두리의 전설과 마을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었고, 그 과정에서 아라리와 비형랑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라리와 비형랑, 모지리를 위해 성대한 환영 연회를 열었다. 그들은 고기와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여 탐험가들에게 대접했다. 연회는 마을 중앙 광장에서 열렸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도안은 연회 중에 아라리와 비형랑, 모지리에게 충도를 추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충도는 마을의 전통 춤으로, 두두리의 용맹함과 지혜를 기리는 춤이었다. 도안의 춤은 마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아라리와 비형랑, 모지리도 그들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그날 밤, 아라리와 비형랑은 마을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앞으로의 여정을 다짐했다. 그들은 새로운 힘과 지혜를 얻었고, 이제 세상을 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앞으로의 모험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 밤, 아라리와 비형랑은 마을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앞으로의 여정을 다짐했다. 그들은 새로운 힘과 지혜를 얻었고, 이제 세상을 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앞으로의 모험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두리 연대기

다음호 제7장: 전설의 귀환

작 박한열

다음호 업그레이드: 7월 22일 월요일 오후 12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당신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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