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 시인(詩忍) 2번째 2화
장미 한 송이를 놓았다,
벽에 걸린 그림처럼
미동조차 없다
닿지 않을 그곳에
네 모든 말을 대신하듯
떨어
뜨리다,
꺾인 꽃잎
시든 향내를 풍겨 시선을 묶는다
그것의 쓸모
그저... 네 것이 아닌 존재
쉬이 버리겠지
봉인(封印)된 감정,
나의 손끝에 남겠지
쓸 수 있다면
그래서 볼 수 있다면
기억 속 저만치...
넌,
나를 놓았다
벽에 걸린 그림처럼
미동조차 할 수 없다
닿지 않을 그곳에
네 모든 말을 대신하듯...
떨어진 무언갈 젖은 채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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