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사료 추천, 내돈내산 후기
저희 집 고양이 쿠키는 입양 당시, 항문에 이미 설사 자국이 있었어요.
어미 고양이가 장이 좀 안 좋은데 그걸 유전적으로 받은 것 같다는 말도 들었지만 제가 감당하리라 생각하고 입양을 결정했어요.
처음엔 솔직히 잘 몰라서 크면 나아지겠지란 편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쿠키를 입양했을 때는 지금처럼 고양이에 관한 tv프로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것도 없었고 저는 책을 보고 공부를 했었어요.
처음 데려오고 쿠키가 성묘가 될 때까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어나 하면 종종 설사를 잘했던 아이였는데요.
크면서 이게 변비로 바뀌더라고요.
쿠키가 변비 때문인지 똥꼬에 피가 뚝뚝 몇 방울 떨어지길래 치질인가 싶어서 보니 항문 모양은 이상이 없었고 그냥 피만 나왔고요.
걱정돼서 병원에 데려가니 장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어요.
근데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은 아니었어요.
수의사 선생님이 쿠키가 원래 항문이 좀 약한 것 같다고 하시며 장에 좋은 사료나 영양제를 먹여보라고 권유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때 인터넷을 뒤져 발견한 게 바로 파이보 장 사료입니다.
제가 몇 년째 급여 중인 사료이고, 부작용 없이 잘 사용 중이에요.
파이보 먹이기 전에는 토끼똥처럼 뚝뚝 끊어지게 변을 봤었는데, 이제는 길게 잘 본답니다.
고양이 변비 때문에 고민이시면 진짜 추천하는 장 사료예요~
기호성은 일반 사료보다는 떨어지는데 같이 섞어주면 마지막에 파이보만 남아있기도 하고요. 그럴 때 일반 사료를 더 보충하지 않고 두면 배고파서 다 먹기 때문에 억지로 먹이지 않아도 돼요.
사료 모양은 길쭉하게 생겼죠. 한 번씩 엄청 긴 것도 있어서 부숴주기도 해요.
파이보는 변비에 좋은 차전자피 식이섬유와 키위파우더가 함유되어 있는데요.
그 외에도 단백질인 아미노산도 들어있어 식이섬유를 주원료로 하지만 조단백질 함유량이 12.3%로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용량은 500g인데 같이 들어있는 스푼으로 1스푼이 10g이거든요.
근데 하루 권장량이 몸무게 5kg 이하는 반 스푼만 주면 돼요.
쿠키는 다이어트하면서 지금은 5.6kg 정도 되는데 반스푼만 먹여도 변을 잘 봐요.
그러니까 100일 정도 먹일 수 있죠. 가격 대비 가성비가 정말 좋은 듯!
거기에 저는 유산균도 같이 급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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