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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쿠키 Nov 13. 2024

고양이 눈물 나고 눈 못 뜨면 병원 가야 할까?

고양이 병원비

쿠키가 갑자기 한쪽 눈을 제대로 못 뜨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애기 때 한 번 눈병이 나서 치료했던 적이 있긴 했는데 그때 기억이 나서 부랴부랴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고양이는 가끔 한쪽 동공이 커지거나 눈곱이 끼긴 해도,

눈물이 계속 나거나 눈을 잘 못 뜨면 고양이 눈병이나 허피스 바이러스인지 확인을 꼭 해보셔야 해요.


갑자기 왼쪽 눈을 반쯤 감고 있는 쿠키.


좀 지나니 아예 눈을 못 뜨고 감은 상태.. 눈물까지 나오네요.


안쓰러운 녀석..

고양이는 아파도 아픈 티를 내지 않아서 울거나 하지 않고 혼자 저러고 있어요.

쿠키가 어릴 때 결막염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랑 증상이 거의 같아서 병원에 데리고 갔어요.



고양이 눈병 치료 후기

이동장에 넣고 동물병원에 데려갑니다.

쿠키는 이동장에 넣으면 계속 울고 집 밖으로 가는 거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서 저렇게 담요를 덮어서 바깥을 가려주는 게 도움이 되는데 그래도 한 동안은 계속 웁니다. ㅜㅜ


제가 고양이 이동장도 종류별로 다 써본 것 같아요.

혹시 고양이 이동장 고르는 게 힘드시면 제 후기를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이 이동장 추천


쿠키를 데리고 드디어 병원에 도착을 했는데요.

병원에 가니 수의사 선생님이 그전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등 여쭤보셨고요. 보통 눈병이랑 허피스 바이러스랑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허피스 증상을 여쭤보시더라고요.


안검사를 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눈 안에 초록색 부분이 상처 부분이에요.
생각보다 면적이 넓어서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허피스도 의심이 돼서 피검사도 했는데요.
피검사 결과가 수치가 높게 나왔다가, 다시 하니 또 정상으로 나왔다가 한다며 정확하게 알 수가 없겠다고 하셨어요.;;
저도 좀 당황했고, 고양이가 스트레스가 많으면 이럴 수도 있다 하는데, 집에서 잘 지내고 최근에 스트레스받은 일도 없었어서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병원에 와서 너무 흥분을 한 건지..ㅜㅜ


어쨌든 피검사로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서 진단명을 각막염 결막염 둘 다 있다고 하셨고요.
일단 모르니 허피스 약을 같이 먹여보자고 하시더군요.
피검사 비용은 받지 않으셨고, 주사 2개 맞고 가루약 이틀분과 안약 1개를 처방해 주셨고, 이틀 뒤에 다시 검사를 해보자 하셨습니다.


고양이 병원비 얼마일까?


넥카라를 했는데 꽤 잘 어울리는 쿠키.
고양이에게 넥카라를 씌우면 밥 먹기도 불편해하고 화장실 사용도 불편해해요. 그리고 불안하니 캣타워에도 잘 못 올라가는데요.
며칠 지나면 점점 적응을 하니 불편해 보인다고 해서 풀어주시는 안 돼요.


이때 넥카라 하고 화장실을 잘 못 써서 안 되겠다 싶어 제가 더 큰 걸로 새로 장만했는데요.
쿠키가 덩치도 있지만 살집도 있어서, 넥카라 하고도 편하게 쓸 수 있는 특대형 화장실로 골랐어요.


특대형 화장실 추천


넥카라 하면 불편해 보여서 풀어주고 싶지만, 혹시나 다시 눈을 비비거나 해서 상처가 심해지면 안 되니 안쓰러워도 참아봅니다.


그리고 쿠션형 넥카라도 많이 쓰시는데 고양이는 워낙 유연하기도 하고 쿠션에 얼굴을 비빌 수도 있어서, 안구 질환일 때는 플라스틱으로 된 딱딱한 넥카라를 하는 게 좋아요.



이틀 뒤에 다시 병원에 방문을 했고, 안검사를 다시 하니 초록색 부분이 아예 없어졌더라고요.

수의사 선생님 말로는 겉은 다 아물었는데 안쪽은 조금 더 차야 된다고 하시면서, 이틀 뒤에 또 오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과잉 진료 같았어요.

다른 병원에서는 주사 맞고 일주일치 약과 안약 1개를 받았었고, 괜찮으면 다시 안 와도 된다 하시며 재진료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뒤는 가지 않고 안약 넣고 넥카라 3일 정도 더 한 뒤에 풀어줬어요.


지금은 눈병 다 나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에요.
거의 일주일 간 넥카라 했다가 풀어놓으니 엄청 활발해졌어요. 밥도 잘 먹고 잘 지내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 싶어요.

그 뒤로 혹시 눈을 깜빡이면 처방받았던 안약 넣어주면서 사전에 관리해주고 있고요.


항상 건강할 수만은 없으니 고양이가 어떤지 잘 살펴보면서 케어해줘야 해요.

그게 고양이 집사의 숙명인 것 같아요. 내가 좋아서 같이 살자고 했으니 평생 잘 돌봐주면서 행복한 묘생 보낼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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