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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D MJ Aug 25. 2024

노잼도시에서 유잼으로 살아남기

매일 힘껏 3km를 달립니다

없는건 없지만 그렇다고 있을게 다 있는곳은 아닌

살기 적당한 노잼도시에서 혼자 살아남는 방법.


커피/술/운동을 베이스로 루틴도 생겼고 단골집도 생겼다.


풋살팀을 구해보려했으나 여자팀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fill in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아서

가끔씩 용병처럼 뛰고 오는 아쉬운 수준이다.

그래서 매일 학교 헬스장을 가고 주말은 하이킹을 다닌다.

한국에 있었다면 절대 하지 않을 운동들인데,

처음엔 너무너무너무 지겨웠다.

덤벨운동/바벨운동/맨몸운동 마무리로 유산소 러닝


특히 트레드밀에서 달리기는 최악으로 지루한 운동중 하나인데

일과중에 이 힘든 루틴 하나라도 없으면 하루를 꽁으로 산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에

일단 짐에 몸만 두면 뭐라도 어떻게든 하게 된다.

재미를 쫓던 스포츠와 달리 헬스장에서의 운동은 체력을 적립하는 수련을 하는 기분이다.


매일 3km 달리기를 목표로 하고 나머지 무산소 근력운동은 근력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하고 있는데 고문기계가 따로없는것같다.

3키로를 16분대까지 뛰는 수준으로 하고 있는데 요즘 유튜브를 하는 러너들 보면

정말 경이로운 수준으로 달린다. 뛰다보면 10km쯤은 나도할수있겠지 했는데

오히려 직접 해보니 이건 아무나하는게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


나만의 페이스를 찾아서 그래도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운동을 하며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자존감이 올라간다. 내가 매일같이 무언가를 열심히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뭐든지 꾸준히 할 수 있을것같은 자신감이 내면을 단단하게 쌓아주는 것 같다.


체력은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재산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적립해나가려고 한다.


손에 잡히는 굳은살만큼 마음의 굳은살도 같이 쌓이면 좋겠다.

무언가를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흔적이 남는다.

해보지 않은 사람은 쉽게 말할 수 있고 해본 사람은 쉽게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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