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4.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by 유현성
9788967355555.jpg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책 표지




줄거리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다양한 형태의 상실을 담고 있고, 여러 방법의 애도 방식과 과정을 서술한다. 부모, 자식, 형제, 애인을 먼저 떠나보내고, 남아있는 자들의 상처를 나름의 방법으로 위로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소감

최근 아빠를 잃은 나로서는 확실히 도움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나도 인지하지 못한 나의 심리 상태를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물론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다른 이들의 사연을 읽으면서, "이건 너 얘기고, 난 다른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번 내 상태를 점검하게 도와준 부분에 있어서 한 번쯤 읽어보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가장 첫 장에 쓰인 호피족의 기도문 때문이다.


...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기를
나는 그곳에 없으니
나는 죽지 않았으니


교훈

애도에는 끝이 없다.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 수용이란 없다. 난 이 죽음을, 이별을 허락한 적이 없다. 이 애도는 평생 나와 함께할 것이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와 함께할 것이다.


추천?

만약 당신이 최근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 이 책을 완독 하기 힘들 수도 있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을 때 한 번쯤 읽어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만약 당신의 지인이 최근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면, 부디 읽기를 바란다.


질문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는 평생 사라지지 않는 것인가?

keyword
작가의 이전글3. 이방인 by 알베르 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