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증후군

by 박종희


“기상! 전원 기상!”

단잠에 빠져 있던 병실이 갑자기 술렁였다. 아버지의 서슬 퍼런 불호령 때문이었다. 간이의자에 몸을 구기고 쪽잠을 자던 나도 용수철처럼 몸을 일으켰다. 창밖은 아직 칠흑 같은 새벽 네 시다.


“아버지, 아직 한밤중이에요. 벌써 일어나시면 어떡해요?”

나지막이 만류해 보지만 아버지는 완강했다. “무슨 소리야! 지금이 몇 시인데 아직 자고 있어? 이것들이 군기가 빠졌어!” 아버지는 단호하게 이불을 밀어내며 훈련소의 교관처럼 눈을 부라리셨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박종희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글의 품격과 향기는 글쓴이의 심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겸손한 언어로 누구나 공감하는 수필, 구들장 같이 온기 있는 언어로 따뜻한 수필을 쓰고 싶다.

4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바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