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은 늦었지만 우리만의 속도로 가는 중입니다
2023년 9월 23일, 우리는 처음 만났고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2024년 9월 7일 결혼을 했습니다.
나는 자영업자이자 대학원 석사과정 휴학 중이고,
남편은 회사원이자 제 학업을 이해해 주는 사람입니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의 도움으로 따뜻하게 마쳤어요.
하지만 신혼집만큼은 우리의 힘으로 차근차근 마련해 보기로 했습니다.
보통은 결혼식과 신혼집을 한 번에 준비하죠.
하지만 우리는 결혼을 먼저, 신혼집은 그다음으로 두었습니다.
“퐁듀씨 석사 마치고 천천히 합쳐도 괜찮아요.”
오빠의 이 말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남들과 같은 속도는 아니지만,
우리에게 맞는 타이밍으로 삶을 조율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매달 적금을 들고, 청약을 넣고,
조금씩 돈을 모으며 미래를 설계하는 이 시간이
때론 느려도 의미 있다고 믿습니다.
신혼집은 늦었지만, 우리는 분명히
우리만의 속도로 함께 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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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