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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서비스 확대, 애플페이와 페이스페이 살펴보기

새로운 간편결제 서비스와 애플페이 도입 시 문제점

by merry


안녕하세요. 에디터 merry 입니다.

현대카드에 이어 국내 카드사들에 애플페이 도입 확산이 예고되었는데요. 여기에 얼굴인식 결제 등 새로운 방식의 간편결제도 등장하면서, '지갑없는 시대'를 겨냥한 결제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어떤 페이 서비스가 확대되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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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란?


애플페이는 애플(Apple)이 제공하는 비접촉식 모바일 결제 및 디지털 지갑 서비스인데요. 아이폰, 애플 워치,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 없이 NFC(근거리 무선 통신) 및 보안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안전한 결제를 지원합니다. 애플페이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NFC 기반 비접촉 결제

-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를 POS 단말기(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 완료

- 국내에서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없어 실물 교통카드 필요


2. 카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
- 실제 카드 번호가 저장되지 않고 암호화된 토큰(Token) 방식으로 결제

- Face ID, Touch ID, 비밀번호 인증을 거쳐야 결제 가능

- 애플의 "Secure Element"칩을 통해 보안 강화


3. 온라인 및 앱 내 결제 지원

-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앱 내 결제 및 웹 결제(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

- 원클릭(One Touch) 결제로 편리하고 빠른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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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도입, 어떤 효과가 있을까?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업계에서 당기순이익 기준 4위 수준인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결제액만 포함된 신용판매액은 올해 1월 14조3171억원으로 신한카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주요인으로 '애플페이 도입' 때문이라고 해요.


현대카드는 현재 카드사 중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도입하고 있는데, 미국 휴대폰 판매 사이트 조사 결과, 아이폰 사용자 중 약 92%가 안드로이드폰으로 전환을 절대 고려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있는 만큼 아이폰은 충성도가 높습니다. 이런 아이폰 유저들의 결제 수요를 끌어온 만큼 결제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돼요.

이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이르면 올 1분기 중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 카드사에서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지난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국내 출시한 이후 2년 만이라고 해요. 이 외 다른 금융지주 카드 계열사 등도 애플페이 확산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며 애플페이 도입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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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확산, 삼성페이 유료화된다?

이러한 소식에 애플페이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여러 장 들고 다니지 않고 결제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삼성페이 기준 포인트 적립 등 여러 부가 혜택도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문제는 애플페이 도입이 가져올 후폭풍인데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페이는 현재 카드사에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운영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로부터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어요.
이에 삼성전자 입장에서 경쟁사인 애플페이 도입이 카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 수수료 무료 정책을 고수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수수료는 카드사가 부담하게 되지만, 이 비용이 카드 혜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밖에 없어요. 수수료 비용 절감을 위해선 카드 혜택 등 소비자 이익이 자연스레 축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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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간편결제의 등장, 얼굴로 결제하는 페이스페이


토스는 2015년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소비자들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이승건 토스 대표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앞으로의 100년은 금융을 넘어서 소비자들의 모든 일상의 영역을 단지 온라인에서의 경험이 아니라 오프라인의 경험까지, 또 국내 소비자들이 아닌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도 다가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특히 강조한 ‘오프라인’으로의 행보는 ‘페이스페이’로 설명되는데요. "토스 플레이스에서 빠르게 배포하고 있는 단말기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토스의 결제 경험의 혁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페이스페이 기능을 갖춘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를 도입한 가맹점은 최근 10만 개를 돌파했는데, 이 대표는 "1초가 안 되는 시간 안에, 빠르게 결제를 완료하고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도 자동으로 해줄 수 있어 카드와 지갑 없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편의점 등 결제빈도가 높은 곳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앞으로 더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추가로 "토스 안심보상제를 페이스페이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토스의 페이스페이를 이용해 이뤄진 모든 잘못된 거래들의 원인을 밝히기 전 먼저 선제 보상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활하게 자신의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해요.








merry의 한마디


2023년부터 애플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도입 초반 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린 것을 보면 '애플페이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 상공인 입장에서는 애플페이의 확대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인데요. 가맹점에서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려면 '비접촉 결제' 규격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필요합니다. EMV 단말기 보급률은 현재 전체 가맹점(약 320만 개)의 10%(32만 개) 수준입니다.
만약 단말기를 갖추지 않았던 중소 가맹점이 모두 EMV 단말기로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비용은 5040억 원으로 추산돼요.


또한 애플페이 도입이 카드사 입장에선 '블루오션'일 수 있지만,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클수록 카드사들의 재정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따르기도 해요.
이러한 점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애플페이 도입으로 인한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애플페이 도입 시 결제 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도 점검해야 하는데요. 이에 카드사들은 어떤 정책을 마련할까요?





이런 자료를 참고했어요.

지갑없는 시대 성큼…간편결제 시장 대격돌
애플페이 확산에…카드사는 속탄다
토스 10주년…이승건 “페이스페이 배포 앞둬…안심보상제도 확대”
토스의 남다른 ‘페이스’…“카드·지갑 없는 미래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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