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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에 비속어를 던진다.

일상에 사기꾼들이 널렸다.

by 쏘리


종교에 자유가 있고, 삶이 힘들 땐 기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려운 마음을 기가 막히게 파악하고 이용하는 자들이 있다. 그래서 겨우 모은 그 쌈짓돈을 가져가고 갚지 않는 새끼가 비싼 10억짜리 아파트 두 채를 턱턱 잡아 산다고 한다. 울분에 찬 점잖은 아저씨는 그 애슐리 가게 앞에서 비속어로 괴성을 질렀다.


그 아저씨는 비속어와는 거리가 먼 사람 같았다. 오죽했으면 낯 뜨거울 건 생각도 하지 않고 사기꾼 연/놈들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나도 밥을 다 먹고 어디 한 번 보여달라고 했다.


27억 원이나 돈을 빌려간 후 10년이 지났으니 갚지 않아도 된다고 법적으로 걸릴 게 없으니 오리발을 내밀고 애슐리를 쳐드시고 계셨다.


그래서 나는 물었다. 그 이름 석자가 뭐냐고.

그 집 딸 이름까지 적어놨다.


돈거래는 하지 않는 게 제일 좋지만 왜 꼭 가까운 지인들에게 당하게 되는 걸까. 그러니 너무 알고 지낸 세월이 두텁다고 그럴 사람 아니라고. 너무 믿지 말고.. 돌려받지 못해도 타격 없는 금액만 줘야 하고 애초에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은 거리를 두는 게 맞다.


형제, 부모, 부부, 또 어떤 관계들이 있을까.


- 장소 : 인천 청라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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