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미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최은미 작가의 대담을 보았는데, 그전까지는 한 번도 최은미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대담을 듣고 나자 궁금해졌다.
<아홉 번째 파도>는 지금까지 읽었던 한국문학과 다른 느낌이었다.
문체가 감성적이어서 내 취향과는 살짝 안 맞았지만, 약물 남용, 원자력 발전소, 시장 선거 등 모든 소재가 새로웠다.
특히 약물 남용은 내가 관심 있는 주제여서 더 흥미롭게 읽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소재로 했다는 것만 사전에 알고 있었는데 예상과 달라서 좋았고,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본문
인간을 가장 손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것도 약이었고 순간적으로 구원할 수 있는 것도 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