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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

상처로 조각난 마음에도 여전한 소망

by 공감소리

파도는 바위를 수만 번 깎아 내고

바람은 나무를 흔들어 산물을 떨어뜨린다


질서 있는 자연도 이리 모진데

속사정 알 수 없는 사람은 오죽할까?


공존하기에 상처 입고 소실됨이 당연한데


오래 담아두고 원망할 이유 무엇일까?


파도를 멈출 수도

바람을 부정할 수도 없는

자연의 섭리인 것을


그저 바라보아라


깎아지고 구멍 난

바위에 깃든 생명과

떨어진 열매로

피어난 새싹이 주는 감동을


상처로 조각난 마음과

생채기난 결과에도


여전히

소망은 항상 존재했다


그러니


마치 파도와 바람에

다쳐본 적 없는 것처럼

일상을 지켜내어라


그 힘으로 삶의 지혜

배우게 될 테니


그것이 자연이 가르쳐주는

참된 배움이며 섭리다




인간관계의 갈등과 그로 인한 상처는

겪을 수밖에 없는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의 일상에서 도망쳐도

다시 동일한 갈등을 만나게 되는..

힘들어도 오늘의 일상을 지켜가면

지혜가 꼭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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