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원(Zero One)은 애니매트릭스의 에피소드 세컨드 르네상스에 등장하는 기계 문명이 세운 도시 국가입니다. 인간에게 배척당한 인공지능 로봇들이 설립한 이 도시는, 기계들이 자율적으로 발전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묘사됩니다. 제로 원은 기계들이 제조한 상품을 세계로 수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결국 인간과의 갈등을 초래하는 중요한 배경이 됩니다. 이는 매트릭스 세계관에서 인간과 기계의 대립을 심화시키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2003년 개봉한 매트릭스 애니메이션 버전인 애니매트릭스(The Animatrix)의 내용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더불어 오늘날의 직장인들에게 점점 친숙해지는 과정이 어느덧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에서는 기계 고객이 등장하는데요, 오늘은 위 주제를 바탕으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미래에는 기계가 쇼핑하는 세상이 온다!..
'기계 고객'이라는 개념은 자율적으로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비인간 경제 주체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스스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기들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홈 기기들이 사용자의 요구를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거나, 정기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기계 고객은 소위 'custobots'라고도 불리며, 2028년까지 150억 개 이상의 연결된 기기가 고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업들은 이러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상거래와 비교해 훨씬 더 큰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기기들이 인간의 중재 없이도 스스로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 미래를 보여주며, 기업들은 이러한 '기계 고객'을 위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해당 알고리즘을 더 잘 활용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기계 고객의 등장에 따라 여러 산업에서 실제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Dash Replenishment Service는 가전제품이나 장비가 자동으로 소모품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IoT 장치가 직접 필요할 때마다 재고를 관리하고 주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HP Instant Ink 서비스는 프린터가 잉크 카트리지가 부족할 때 자동으로 잉크를 주문합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기계 고객이 인간의 개입 없이도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이러한 자동화된 시스템들은 점차적으로 더 많은 산업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기계 고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Gartner는 2030년까지 모든 소비자 구매의 25%가 기계 고객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계 고객의 진화는 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계와 공존하는 삶을 살아야 할까요?
새로운 고객층이 등장함에 따라 기업(판매자)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 및 사업 제도를 개선해야 할 듯합니다. 기계는 인류보다 좀 더 단순하고, 명확한 패턴을 잘 인식하기에 산업시대부터 이어진 판매 전략들이 점점 변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적, 기술적 환경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우리는 몇 가지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알고리즘 및 자동화 최적화 : 기계 고객은 자율적으로 구매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이를 위한 알고리즘과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들은 기계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여 구매 경로를 단순화하거나 맞춤형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2. 보안 및 프라이버시 강화 : 기계가 경제 주체로 활동하면서, 이들에 대한 해킹이나 데이터 도용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계 간 거래 및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보안 강화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필요합니다.
3.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 기계 고객이 대규모로 확산되면 기존의 인간 중심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계에 맞춘 사용자 경험 설계(UX),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기계 간 거래(B2M) 시장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기업들은 기계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4. 기술 윤리와 규제 : 기계가 경제 활동을 주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와 법적 책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특히, 기계가 불법적인 행위를 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경우, 이에 대한 책임 소재와 규제 정책이 명확히 설정되어야 합니다.
5. 직원 교육 및 인프라 재구축 : 기계 고객의 확산에 대비해 기존 인력의 역할이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직원들에게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관리하거나 기계와 협력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기계 고객의 도래는 기업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모두에서 큰 변화를 준비해야 할 시점임을 의미합니다.
언젠가는 우리는 준비해야한다. 공존과 공생을
데이터 분석가로 활동 당시 GoogleAnalytics 등을 통하여 UI/UIX 등의 데이터 기획을 하며 유저의 웹에서의 반응과 행동 양식에 대해서 연구해 본 적이 있습니다. 기계 역시 인류의 손에 만들어져서 합리적이고 냉철하게 구매활동을 하겠지만, 아무래도 사람에 비하여 더 합리적으로 효율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제조사와 친한 인프라와 업체에서 구매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재는 게 편이라 하였다.
우리는 어느덧 AI의 시대의 초입에 접어들어 점점 삶의 형식이 바뀌어가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기계 고객과 공존하는 미래는 단순한 기술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재정의할 것입니다. 이제는 인간과 기계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기계 고객이 경제의 주체로 자리 잡으면서 우리는 더욱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소비와 거래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적 대비는 물론,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기계 고객과의 공존은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우리의 노력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마주할 기회와 도전은 무궁무진합니다. 이제는 준비하고 행동할 시간입니다. 미래는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
PS. 무더운 여름도 거짓말같이 지나가네요:)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환절기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건강한 IT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