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가 무려 67.1km" 초가성비 하이브리드 SUV
둥펑 에올루스 L7, 중형 SUV 전기·하이브리드 동시 출격
둥펑자동차 에올루스 L7 / 사진=둥펑자동차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둥펑자동차가 공개한 2025년형 에올루스 L7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눈길을 끄는 건 놀라운 주행 거리와 가성비다.
리터당 최대 178km(WLTC 기준) 연비, 전기 단독 모드로 최대 205km 주행, 전체 주행 가능 거리 2,239km라는 수치는 그야말로 '차세대 효율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다. 여기에 1,86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까지 갖춰, 소비자들에게 실속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실사용자 기준 2,239km 돌파
둥펑자동차 에올루스 L7 / 사진=둥펑자동차에올루스 L7의 하이브리드 버전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100kW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265kW(약 355마력), 615Nm(약 62.7kg·m)의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이 출력은 일반 스포츠카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이며, 4단 DHT 변속기와의 조화로 부드러운 가속과 효율적인 연비를 동시에 실현한다.
둥펑자동차 에올루스 L7 (좌)하이브리드 엔진, 4단 DHT, (우) 배터리 팩 / 사진=둥펑자동차배터리는 17kWh 또는 30.3kWh 사양으로 제공되며, 전기모드 주행거리는 각각 110km, 205km다.
WLTC 기준 연료 효율은 1.49L/100km, 0.56L/100km로, 연비 환산 시 약 67.1km/L에서 178km/L 수준이다. 급속 충전으로 30~80%를 충전하는 데는 26분이면 충분해 실용성도 높다.
특히 30.3kWh 배터리 장착 모델은 실도로 테스트에서 2,239.6km의 놀라운 주행거리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차 모델도 우수한 완성도
둥펑자동차 에올루스 L7 / 사진=둥펑자동차EV 버전은 두 가지 전기모터 구성(120kW 및 160kW)과 세 가지 배터리 용량(50.8kWh, 61.2kWh, 62.3kWh)으로 출시되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다. 518km(CLTC 기준)까지 가능한 주행거리와 28분 급속 충전(30→80%) 속도는 중형 전기 SUV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최고 출력 215마력, 최대 토크 310Nm(약 30.6kg·m) 구성은 일상 주행뿐 아니라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하며, 중국 내 주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도 원활히 호환된다.
첨단 사양과 고급 내장, 이 가격대 맞나?
둥펑자동차 에올루스 L7 실내 / 사진=둥펑자동차에올루스 L7은 가격 대비 실내 사양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퀄컴 8155 칩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4.6인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AI 음성비서를 포함해 대부분 트림에 기본 탑재되며, 스마트폰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트림에 따라 10~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08㎡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레벨2 수준의 ADAS 자율주행 보조, 50W 무선 충전 등 프리미엄 기능이 추가된다. 이러한 구성은 동급 SUV에서 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실내 경쟁력까지 탄탄하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진출 시 ‘SUV 시장 지각변동’ 예고
둥펑자동차 에올루스 L7 / 사진=둥펑자동차2025년형 에올루스 L7은 성능, 연비, 기술,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기존 중형 SUV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모델이다. 1,800만 원대 가격에 2,200km가 넘는 주행거리, 첨단 사양까지 모두 포함된 구성은 단연 돋보인다.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둥펑자동차가 이 모델을 해외 시장까지 확대할 경우 현대차, 토요타, 테슬라 등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에올루스 L7은 단순한 SUV를 넘어, 가성비 전기·하이브리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준비를 마쳤다. 이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이 차량을 만나게 될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