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프리랜서 비즈니스는 왜 잘 돼야 할까?

프리랜서를 위한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이 더 커지고 성숙해야 하는 이유

1. 양극화가 심해질수록 부의 분배를 위해서는 여러 직장, 직업을 기반으로 유연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모두가 하나의 직장에서 매일 8시간을 일 하는 모습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개인의 역량을 여러 회사를 대상으로 발휘하며 직업을 이어가기 쉽게 해주는 서비스, 제도, 정책들 없이는 개개인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개인이 가진 다양한 재능으로 여러 종류의 직업을 갖고 경제 활동을 하기도 쉬워져야 한다.

2.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주체의 다양성을 지금보다 더 보장할 수 있다. 온라인 기반의 경제 활동과 지적 협력이 더욱 확장되고 보편화되는 만큼, 프리랜서 생태계 비즈니스는 다양한 경제 주체들의 커리어 기회를 확장할 수 있다. 장애가 있어 물리적인 출퇴근이 어려워도 온라인 기반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더 쉽게 가질 수 있게 돕거나, 육아/투병 등 풀타임 근무 조건이 경제 활동을 제한하는 여러 상황에 놓인 개인들에게도 경제 활동의 허들을 낮춰줄 수 있다.

3.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날 때 은퇴 이후의 경제 활동은 프리랜서(파트타임, 기간제 계약 등) 형태가 중심이 될 것이다. 통상 30~50대에 사회적으로 경제 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하는데 이때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커리어와 경제 활동에 쏟아붓는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로 100세, 120세까지 경제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어렵다. 실버가 되었을 때의 삶의 모습, 가치와 건강 상태의 변화는 풀타임 근무 전제의 경제 구조를 바꿔 놓는다. 특히 ICT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은 세대에게 연령은 더 이상 지적 노동의 은퇴 노선이 아니다. 현재 ICT 세대가 실버에 진입할 수록 지적 노동의 프리랜싱은 촉진될 수 있다.

4. 무엇보다 AI 기반의 협업이 일상이 될수록 매일 정량의 정해진 시간을 근무하는 형태의 협업은 더욱더 의미가 없어진다. 지적 노동의 일부가 자동화될수록, 투입하는 시간량이 아니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사고, 행동 기반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협력하게 될 것이다. 생산단위가 투입시간과의 상관관계가 줄어들수록 풀타임 근무가 중심이 아닌 경제 생태계에 대한 고민은 심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