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애옥 Oct 22. 2024

어젯밤 비오는거리

노랑색 횡단보도와 빨강신호등

어젯밤일이다.

필타테스를 하고 몸이 풀린상태로 늦은시간 귀가하던중 비오는날이 참 좋다는 생각과  도로에 물기가 흠뻑젖은 상태로 시멘 블럭의 물기먹은 냄새와함께 상큼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건조함과는 다른 공기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선을 건넛길로 보냈다.

빨강 정지 신호등이 켜져 있는 옆에 멈춰있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노랑색 선이 뚜렷한. 줄줄이선이 보였다.

 앞에 우산을 들고 서있는 사람.


순간 포착한 한 컷의 이미지였지만 마치 회화같이 느껴진다

 회화 안에는  습기찬 호흡하기 적절한 공기와 줄줄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빗줄기가 서려있다.

그래서 그때 그 정황이 바로 보이는 그림이다.


사진 앞에 동그라미가 크게 자리잡고 있고 여기저기 막대선들이 세워져 있으며 간간이 직각인 선들이 드러나는 건물의 층층이들 모투 내눈에는 휘리릭 휘저으면 한 면의 추상이미지와 함께 그때 그순간의 기억이 저장될것 같은

회화가 될것이라는 생각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나?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