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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12월을 따뜻한 풍경으로 만드는 방법!

11월부터 해야지 하면서 미뤘던 것이 있었다.

예약을 해놓고 이 핑계, 저 핑계로 자꾸 변경했다.


12월이 되면서 더는 미루고 싶지 않았다. 레드커넥트 앱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이번 목적지는 바로 경북대 헌혈의 집이었다. 월요일 점심이 지난 대학가는 다소 한산했다.


주차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무지개 공영 주차장에 주차 하고 대학로를 걸었다.

옛된 표정의 대학생들을 마주할 때마다 그들의 싱그러운 젊음이 부러웠다.


코 끝을 자극하는 담배 냄새에 주위를 둘러보니 학교 잠바를 입은 대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도 저 때는 저랬는데.. 선배 흡연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입구에서 마주한 12월 프로모션을 눈으로 빠르게 스캔해본다.

좋은 일을 하러 왔다고 하지만 내심 혜택들을 꼼꼼히 따져보는 나였다.


익숙하게 문진을 하고 상담을 받고 혈압을 측정했다.

다양한 문항들을 체크하며 느끼는 것은 헌혈을 할 수 있는 몸이라 참 감사하다는 사실이었다.


어느 한 여학생들은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대기 의자에 앉아있었다.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학생 지금 맥박이 너무 빨리 뛰네요. 조금 더 안정이 필요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기해 주세요."

몇 번의 시도가 있었나 보다 싶었다. 학생의 컨디션이 염려되기도 하면서 헌혈을 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살짝 따끔하지만 바늘을 잘 들어갔고 헌혈이 시작되었다.

스펀지를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전자책을 읽었다.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인플루어서 블로거 데미안님의 <블로그는 마술이다>를 읽었다.

올해 7월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따라가봤다.

첫 블로그를 할 때 쉬었을 때 다시 시작했을 때가 떠오르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내가 놓쳤던 부분들은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블로그를 해나갈지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헌혈이 완료되었다.

어떤 기념품을 선택하실지 질문에 세상 심각하게 고민했다.

요즘은 바로 쓸 수 있는 상품들이 땡겼다. 그래서 편의점 교환권으로 당첨!


헌혈의 집에서 받은 포카리스웨트와 비스킷을 먹으며 영양을 보충했다.

넓은 통창 밖으로 바라본 경북대학교의 풍경은 평화로웠다.


날씨가 풀린 탓도 있겠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다음 헌혈은 2026년에야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해에도 꾸준히 헌혈을 해서 1차 목표의 은장을 받아야지!


예전에는 헌혈에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한번 시작하니 꾸준히 하게 되었다.

나의 인생 가치는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삶,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은 삶을 살아가 자이다.'

그 결에 독서, 글쓰기, 운동, 수행이 모두 들어간다. 덧붙이자면 헌혈도 그렇다.


쌀쌀한 겨울은 더더욱 나눔이 필요한 계절이다.

직접 누군가를 찾아갈 수 없다면 내 안의 따뜻함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나눌 수 있는 건강이 받혀줘 다행스러웠던 하루. 고맙습니다.

경북대헌혈의집5.jpg

#헌혈 #나눔 #풍경 #따뜻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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