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음이 끄적이다
너의 꿈을 꾸었어
책을 읽다가 문득,
by
소울뷰티코치 김주미
Feb 13. 2022
아래로
아주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다.
마음의 이야기를 옮겨 적는 일이 참 좋았었는데
꽤 오랫동안 동굴 모드에 있었다.
나는 슬픔을 잘 이겨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격이라고 생각했었다.
내게 주어지는 어떤 상황이든 그대로 받아들였고
다른 사람의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했으니
크게 거슬릴 것도, 신경 쓰일 것도 없었다.
다만,
내 안의 아이가 원하는 욕구는 채워지지 않았다.
꿈꾸던 삶의 모습을 그려볼 때마다
속이 상했다.
나는 분명 바라는 것이 있었다.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걸까.
나는 그리워하고 있었다.
나를 듬뿍 사랑해줄 너를.
이미 많은 걸 가졌음에도
하나도 가지지 못한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그리움이 만들어낸
쓸쓸함 때문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때때로 눈물이 났다.
허전함은
사라지지 않
았다.
가고 싶지만 갈 수 없었고
함께이고 싶었지만 혼자여야 했다.
그러다 꿈을 꾸었다.
나는 너에게 안겨있었다.
너는 나에게 입을 맞
추었고
다정한 눈빛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 눈빛과 목소리가 너무 달콤해서
그대로
너에게 달려가고 싶었다.
그건 그냥 꿈이었지만.
keyword
생각
사랑
1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소울뷰티코치 김주미
소속
소울뷰티디자인
직업
출간작가
외모는 자존감이다
저자
내면의 매력을 외면으로 디자인하는 이미지코치 / 감성이미지클리닉 소울뷰티디자인 대표
구독자
59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일상과 일탈, 당신의 선택은?
미래가 희망적인 이유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