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미래가 희망적인 이유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이 자유로울 수 있다. 나는 얼마나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

.


"언니는 요즘 뭐에 관심이 있어?"


그녀의 질문을 듣고 나는 한참 머뭇거렸다.


"음... 나는 사랑에 관심이 있어."


대답을 하고 나서도 '나 정말 그런가?'

스스로에게 계속 되물었다.


요즘의 나는 내 마음의 정체에 가장 관심이 많다. 내 마음이 어딜 향하고 있는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재차 묻고 있는 중이다.


내가 원하는 것 중 단 하나만을 가질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비싼 가방도, 비싼 아파트가 없어도 괜찮다. 내가 원하는 건 충만한 사랑이다. 나를 예쁘게 바라보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과 나누는 안전한 사랑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가장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내가 제일 사랑하는 루나



어떤 이는 배부른 소리라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유한 마담의 이야기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리 묻고 또 물어도 내가 원하는 건 다정한 사랑이라는 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내가 원하는 다정한 사랑의 실체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로부터 사랑받고 싶은 건가?



설사 나에게 관심을 주고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내가 원하는 조건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나는 그에게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마음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은 아닌 듯하다.


결론은 이미 가지고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런 바람을 포기하거나 다정하지 않은 남편을 포기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런 바람을 포기하는 것도, 남편을 포기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둘 중 어느 걸 선택해도 마음이 아픈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은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오늘의 선택이 내 미래를 만든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뒤돌아보지 않을 지혜로운 선택은 무엇일까?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 또 다른 희망이 때가 있다. 마음 한편엔 또 다른 희망을 품고 나는 오늘을 살아간다.





- 작년에 쓴 글 중 리라이팅

매거진의 이전글 너의 꿈을 꾸었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