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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웃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지금 내가 짓는 표정이 얼굴이 된다

한 달에 한번 근처 샵에서 마사지를 받는다.

몸이 찌뿌둥하고 붓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실제로 순환이 되지 않는 경우다.


한 달에 한번 마사지를 받으러 갈 때마다 놀라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도 이곳저곳이 굳어있었냐는 거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안 좋은 부위를 더 잘 느끼게 된다.



그건 마치 청소를 하기 전에는 보이는 먼지만 알고 있다가, 청소를 하는 동안 구석구석 쌓여있는 심각한 먼지뭉치를 발견하는 것과 같은 기분, 또는 내 얼굴의 잡티를 모르고 있다가 환한 곳에서 거울로 비춰보았을 때 잡티 가득한 얼굴을 갑자기 마주하는 기분이다. '아 내가 이렇게 몸이 안 좋았구나'를 새삼 느낀다.  


재미있는 건 통증을 느꼈던 곳 보다 오히려 아픈 줄도 몰랐던 곳이 더 심각하게 뭉쳐있음을 발견할 때도 있다는 거다.



과로로 피곤한 거겠지, 속이 안 좋은 거겠지 하고 검사를 했는데 꽤 심각한 결과를 마주하고 망연자실했다는 지인 분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매일의 과업들에 치여 바쁘게 사느라 자신의 몸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달렸던 걸까.







나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좋은 이미지를 원한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좋은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무엇일까? 첫인상 결정요인 1위는 표정이다. 멋진 의상과 완벽한 메이크업을 하고 있어도 어두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받는 건 어렵다.


밝은 표정이 좋은 인상을 준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밝은 표정을 가진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금방 알게 된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좋은 인상갖는 건 의식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30이 넘은 나이라면 인생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쯤은 이미 깨달았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별로 웃을 일도 없는데 혼자 미소를 지을 수 있겠냐고 반문한다.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이 누군가를 의식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식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그럴까?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나 또한 새침한 무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였을 때가 있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나를 어려워했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의도와 달리 오해를 사는 일이 잦았다. '사람들은 나를 모르니까 어쩔 수 없지.' 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사실 그건 내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았던 시간은 굳은 얼굴을 가져다준다. 나를 찾아온 대부분의 분들이 내 얼굴이 이런 줄 몰랐다. 표정이, 미소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오랫동안 굳어져버린 얼굴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얼굴은 수십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근육을 어떻게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얼굴형과 인상이 달라진다. 표정이 얼굴을 만든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부터 나는 혼자 있을 때도 의식적으로 입꼬리를 올리는 훈련을 했다. 수년 전 얼굴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인상에 차이가 있다.



마음과 생각이 표정에 담긴다.



누구나 좋은 인상을 갖기를 원한다. 그럼에도 표정이 굳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늘 긍정을 향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의 마음을 먼저 돌본다.

힘든 순간에도 내가 원하는 결과를 떠올려본다.

지금 내가 짓고 있는 표정이 내 얼굴이 된다. 



사실 알고 보면



밝은 표정과 미소는

언제나 나를 위한 선택이다.










내가 원하는 나를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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