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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웅진 Aug 12. 2024

올림픽 수영선수의 복근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136일 차 2024년 8월 11일


올림픽 수영선수의 복근


코로나19 때문에 새로 생긴 습관이 있다.

아침저녁 소금물로 가글을 한다.

치약 옆에 소금이 없다? 그때는 부부싸움이다.

소금물 가글링의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

감기는 거의 안 걸리고 이비인후도 모두 상쾌하다.


가글을 하고 나와 무심코 TV를 보니 파리올림픽 다이빙 경기가 한창이다.

선수의 국적도, 순위도 눈에 안 들어온다.

그들의 복부만 보인다.

내 배도 저렇게 되어야 한다.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배에 힘을 주고 나스닥으로 가는 길을 걷고 싶다.


현 상태도 나쁘지는 않다.

다만 수영선수의 배는 아니다.

6개월~1년은 더 단련해야 한다.

20대 초에는 수영선수 못잖았다.

이후 30년 동안 계속 배가 나왔다.

복부비만이 외모만 우습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뱃살은 온갖 성인병을 부른다.

8년 이상 강도 높은 운동에 매달려 온이유다.

아직까지 없애지 못한 마지막 살은 아마 20년쯤 전까지 누적된 지방이리라.


기록적 불볕더위 속에서 폭염경보를 애써 외면한 채 땀을 낸다, 아니 쏟는다.

그것도 하루 3회씩이나...

스스로에게 하는 최고의 투자, 바로 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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