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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웅진 Aug 16. 2024

나이도 관례도 잊었다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141일 차 2024년 8월 15일


나이도 관례도 잊었다


현재의 나는 과거 나의 종합체다.

지금 내 모습이 내 삶의 중간결과물이다.

오늘도 나는 단련하고 있다.

곳간을 걸어 잠그고 열쇠를 손에 꼭 쥔 채 수지타산하며 수성하지 않는다.

쉼 없이 비우고 채우고 없애고 담는 과정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나이에 내가 하랴? 그래 내가 한다.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게 아직도 더 많다.

이때쯤이면 결산모드로 들어가 자포자기 또는 안분자족하는 이들과는 사뭇 다르다.


멀티 태스킹에도 점점 익숙해진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해낸다.

매출이 현재보다 1000배 오른다 해도 회계는 내 손바닥 안이다.

CEO는 특히 자금운용에 달통해야 한다.

이론과 실제 모두 해당한다.

참모가 제 아무리 똑똑하다 해도 재정을 일임하면 결정적 순간에 낭패를 본다. 


기술자가 아니어도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전산팀 덕분에 알았다.

IT를 밑바닥부터 섭렵했다.

디자인, 서버, 코딩 프로그램 기획... 백지상태로 시작한 내 머릿속의 캔버스가 울울창창해졌다.

기회만 주어지면 가장 효율적인 조직을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ICT에 능통한 기업대표는 드물 것이다.

감히 나만의 특장점이라 자부한다.


커플매니저 서비스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연륜과 더불어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컨설팅과 매칭의 질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통폐합, 선택과 집중의 효과도 맛본다.

어렵든 쉽든, 일 하나에 사람 하나를 상식처럼 적용해 무한정 인력을 투입했을 업무들을 적재적소 융합배치로 가뿐하게 처리한다.


이처럼 나와 우리의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당장의 가시적 전과가 미미할 뿐이다.

단식이 아닌 복식,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나아가련다.

선수 겸 플레잉코치 겸 감독 겸 단장으로, 멀티 플레이어로, 어쩌면 근대 5종 철인으로!


수확할 시기에도 나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거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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