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재혼 안 따져요
재혼 남녀가 만남을 신청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초혼 남녀가 늘고 있다.
한국 가정의 30% 이상을 이미 결혼 유경험자들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초혼 싱글들의 생각도 바뀌고 있다.
"상대와 서로 좋은 느낌이 통한다면 한 번 결혼했던 것은 더 이상 문제 삼지 않는다."
이혼이 주홍글씨처럼 붙어다니던 게 불과 30년 전이다.
특히 이혼녀를 백안시했다.
주변과 직장에 이혼사실을 숨긴채 눈치를 보며 살아야 했다.
전근대적 터부가 와해되고 있다.
오랜 세월 한국의 배우자 선택관습에서 첫번째 금기처럼 인식돼 온 초혼과 재혼의 경계가 마침내무너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