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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레 Sep 26. 2024

헤어진 후에

X가 말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헤어진 후에도 끝없이 미워하게 돼"




연애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이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 있는 사람이 내 사람이라는 게

어떻게 이렇게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할 수 있는지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화장실 변기 위에서 그리고 침대 이불을 덮는 순간까지


그랬던 그 상대가 지금은 생각하면 할수록 더 잊고 싶어 지고

모든 것이 없던 일로 되돌릴 수 있길 바라며

미워하고 또 미워하게 되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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