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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성준 Oct 05. 2024

虛妄狂氣歌

그래, 그게 이 세상이네.

어서 시작하는 게 좋을 거야.
내가 이야기해 줄게.
단지 우리는,
눈과 귀가 막혀버려서
그 어떤 목소리도 들리지가 않아서.

피어오른 꽃잎들이 떨어지기 시작하듯
이제 은유는 질렸으니, 비유는 질렸으니.
그냥 이야기나 해보자고.

길상아 넌 그냥 계속하면 돼. 언제나 응원할게.

한성아 넌 이거 안 읽을 거 알아.

준하야 넌 내가 무슨 말하려는지 잘 알잖아.

가람아 넌 파이팅 하고.

승우야 넌 퍼 나르는 것 좀 그만하고. 그냥 걔 부탁을 좀 들어주지 마.

효빈아 너도 파이팅 하고.

민혁아 너한텐 하고 싶은 말이 없다.

효석아 너한테도 하고 싶은 말이 없다.

재석아 넌 이 내용 좀 해석해 보고. 그리고 뭐만 하면 도망가는 것 좀 그만둬봐.

힘찬아 넌 계속하는 날이 언젠가 오기를 바라. 혹은 오지 않던지.

상윤아 너도 파이팅 하고, 아자아자.

경준아 너도 이거 안 읽을 거 알아. 그리고 뭐든지 의심 좀 그만하고, 데스볼도 좀 그만하고.

그냥 얘들아 봐, 한번 봐.
이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야.
미친듯한 세상.
눈과 귀가 꽉 막혀버려서,
숨을 쉴 수도,
앞을 볼 수도 없고,
그 어떤 경고도 다가가지를 못해서,

단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 앞에 조현병 있으니
조현병 <<<<<<< ※주의※
지금 뒤로 가기 눌러.

자 시작해 보자.
지금부터 내가 이야기해 줄게.
네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vs
저기 하츄핑 부산의 자랑
저건 티니핑이 아니고 그 있어 주인공 도와주는 벌레 천재 유길상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을까.
주인공 도와주는 벌레라도 감사히 받아야지 그것조차도 없는 세상에서 이걸 읽는 게 쉽지 않을 거 이해해. 대. 구가 든 양동이를 던져서 이 광기의 여덟. 문복희 이순재보다도 재미있는 건 그게 무슨 말이냐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냥 조현병이래 조현병도 아무나 하나 글쎄 33만 원. 내 생각에 그건 개소리야  너흰 어차피 눈과 귀를 다 막고 있잖아 내가 무슨 말을 하든 간에 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내가 무엇을 달던간에 내가 무엇을 무엇을 만들어낸다고 하더라도

김한성이 왜 여깄어 미친놈들 죽일 놈들 밥맛이야.
그래 그게 이 세상이네.
주인공 도와주는 벌레가 아니라,
주인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인 줄 알고
우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타오르는
그가 주인공 도와주는 벌레일까.
혹은 그가 벌레나 마찬가지일까.

이젠 상황이 더 나쁘게 변하고 있어.
내가 뭐라고 하든 질렸고.
들리지도 않는 건 잘 알아.
내가 변했다고 하더라고.
나라도 변해야지. 아닌가?
우린 변화가 없잖아. 아무것도.
우린 아무 소리도 듣지를 못해.
우리가 그것에 주목하지 않는 한.

사실, 이건 어제도 한 말이야.
누군가는 그걸 다시 꼬집어줘야지.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난 그 목소리를 흩뿌려야지.
그 누구도 들을 수 없는 외침이라도.
그 어떤 변화조차도 없다고 하더라도.
그래, 그게 이 세상이네.
그래? 도피하려고?
디지털 환경에 대해서도 이젠 질린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네.
그가 보지 못한 감시 6장은 사실 제거됐을 때
더 재밌는 모습을 보인다는 말을 들었어.
혹은 그 말을 망상했던지.
어차피 볼 수 없고, 숨 쉴 수 없는데.

단지 우리는,
눈과 귀가 막혀버려서
그 어떤 목소리도 들리지가 않아서.

이게 최선이야? 이게 다라고?
와, 봐. 정말 미쳤어.
한 번만 봐.

난 그저 우리가 사는 이곳이,
얼마나 엉망인지 생각하는 중이야.

시간이 지나도, 우린 그대로.
변화란 존재할 수가 없어서.

feel 받아 서울이라 남경사여(남도령아) 대문 쪼끔 열어 주소 / 대문이사 있다마는 열쇠 없어 못 열겠네
(경상도) 문놀이를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 열쇠 없어 못 열겠네 / 어떤 대문에 들어갈까/ 동대문으로 들어가 (전라도)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적 성격의 제의로 보기도 그리고 피처럼 검은 무(無)가 돌기 시작했다. 세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세포들 안에, 세포들 안에, 하나의 줄기 안에 서로 연결되어 있는 체계. 그리고 어둠 속에서 무섭게도 뚜렷하게, 키가 큰 흰 분수가 연주되었다. 한다. 문놀이의 문은 여성, 문을 통과하는 행위는 남녀의 결합을 뜻한다는 것이다. 문놀이의 원래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현재는 놀이방법이 간단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어린이들은 물론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놀이로 전승되고 있다.

엉망이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를 정도야.
이건 시사하는 바가 크지.

이젠 알겠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늘 그렇듯이.
어서 시작하는 게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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