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특별한 순간
우리 반에는 어떤 행사보다
중요하게 챙기는 이벤트가 있다.
바로 생일!
생일을 챙기기로 결심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오늘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네가
태어난 날임을 알리고, 특별한 너의 날을
우리가 함께 축하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 반만의 생일 축하 방법은
생일인 친구를 위해 일주일 동안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먼저 생일의 의미와
그날이 왜 중요한지를 함께 배운다.
일주일 중 하루는 생일인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과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고,
또 하루는 그 친구를 위해 편지를 쓴다.
이 기간 동안 주인공 친구는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다.
생일 하루 전, 나는 학교에 남아
내일 생일인 친구를 위해 교실을 꾸민다.
그 친구가 "짜잔!" 하고 교실에 들어올 때,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일 당일 아침, 주인공인 친구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주인공이 도착하면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한 후,
교실 앞쪽에 놓인 자리에 앉힌다.
주인공이 고깔모자를 쓰면,
친구들과 선생님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노래가 끝나면 오늘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초에 불을 끄며 모두의 박수와 환호를 받는다.
그리고
주인공 친구에게 우리가 쓴 편지를 전하며
친구들과 오순도순 둘러앉아
맛있는 케이크와 간식을 먹는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생일 파티를 열고 나면 가정에서도 오늘의
소중한 추억을 나누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부모님께 생일 파티에 대해 전해드린다.
생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부모님의 진솔한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아이가 태어난 날, 장애를 받아들이기까지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인해 생일을 진정으로
기뻐할 수 없었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이번 생일 파티를 통해 그날이
천사 같은 우리 아이를 만난 소중하고
기쁜 날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하셨다.
또 다른 학부모님께서는
"선생님, 우리 아이가 생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생일 파티를 하고 나서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자기 생일인 걸 아는 것 같아요.
오늘이 축하받는 날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셨다.
아이들의 얼굴에 핀 웃음꽃과
학부모님들의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이 작은 파티가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생일 파티는
우리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생일인 친구와 축하하는 친구,
그리고 친구를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
모두의 마음에 웃음과 행복이 넘쳐흐른다.
앞으로도 이러한 감동적인 순간들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에게 생일은 누구보다 행복한 날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느끼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도 이 추억이 아이들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선물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독실쌤과의 실천 포인트>
생일은 내가 태어난 소중한 날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생일에 담긴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며,
앞으로의 생일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