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오브뮤직 같은 그런 느낌의 ISPH
2달여간의 길고 길었던 여름방학의 끝.
아이들은 방학 동안에도 홍콩여행, 한국방문, 여름캠프 등으로 바쁘게 보냈고 그만큼 나도 바빴다
우리 윤남매의 베트남 하노이 국제학교 ISPH의 나날을 기록해 본다
우리 집 냉장고에 붙어 있는 한 해 학교 달력
우리 가족의 일정을 짤 때 꼭 참고해야 하기에 중요한 달력이다
개학 며칠 전 반 배정이 되었고 FM 성향의 선생님들이긴 하나 아이들 학습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들이라 반배정에 만족하고 있다
선생님들이 자주 학교생활에 대한 사진을 올려주고는 하는데 특히나 이 사진은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이 떠오르고 무언가 자유로운 바이브가 느껴져서 내가 좋아하는 사진 중에 하나다
우리 첫째는 한국초등학교를 1년 다니다 왔는데 확실히 국제학교는 한국학교랑 수업방식이 많이 다르다
당최 책상에 앉아있을 틈이 없다
아!! 아이들 시간표 보면 1,2,3 교시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국영수? 느낌의 필수교과과정을 하기에 그때만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듯?
대부분의 수업이 체험위주라 아이들에게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난 선생님이 보내준 사진 중에 이거 보고 빵 터지면서 부끄러웠달까?
우리 아드님의 머릿속에는 유튜브, 닌텐도, 햄버거 등으로 가득 찼구나?
한국 초등학교도 방과 후활동을 한다
우리 딸내미는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종이 접기랑 만들기 등을 방과 후활동으로 했었더랬지
국제학교도 방과 후활동이 물론! 있다
CCA라고 신청을 할 수 있는데 대부분 무료 강좌이고 운동이나 로보틱스 등의 일부 과목만 유료수업이다
국제학교 학비가 워낙 비싸서 무료 CCA는 들어야 돈이 덜 아깝달까? ㅋㅋㅋㅋ
아이들과 나름 심층토론 끝에 금요일을 제외한 월화수목 수업을 알차게 골랐다
로보틱스, 레고, 축구, 드로잉, 퍼즐
집에서 해주지 못하는 걸 학교에서 체험하기에는 방과 후 활동 만한 것이 없지!!
사실 내 욕심에는 학교에서 악기도 가르치고 싶은데 아이들이 싫단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했으면 했는데 말이지
학기 시작 즈음에는 학교에서 공지메일이 진짜 많이 온다
이건 또 무엇이냐!!
매주 금요일 2시 10분부터 약 40분간 어셈블리를 하는데 한국학교로 치면 전체조회? 같은 걸 한다
언제든 원하면 엄마아빠도 가서 참여를 할 수 있다
매주 가는 건 오버고 이 어셈블리 표를 보고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간다
그러면 특별한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학교까지 스쿨버스로 약 35분 정도가 걸린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이번달에 학교 옆 동네로 이사를 간다
그렇다면 하노이 국제학교 ISPH 방문이 더 잦아지겠지?
영어공부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