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야, 사랑해."
<오십에 만드는 기적>
제 책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 있어요.
마지막 페이지, 마지막 문장.
"선희야, 사랑해."
그 문장은 책을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제 마음에서 흐려진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매일 저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까요.
"선희야, 사랑해."
책의 마지막 챕터 제목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나를 부르면, 내가 응답한다."
요즘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진짜로, 나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종종 "나를 사랑하자."라고 말하죠.
글로 적고, 책을 읽고, 다짐도 합니다.
해보니 대부분은
생각에만 머물러 있었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릴 적부터
"너 참 이기적이다."
라는 말을 들을 때면 이렇게 말했죠.
"내가 나를 사랑하는데 그게 뭐 어때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이기심에 가까웠다는 걸.
나를 돌보는 마음이 아니라
지키려는 마음뿐이었다는 걸요.
그걸 깨닫고 나서야
이 문장을 썼습니다.
매일 제 이름을 부르며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작년 어느 날,
무심코 거울을 보다
처음으로 제 이름을 불렀어요.
"선희야."
그 순간, 이유를 모르게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제게 말해요.
"선희야, 사랑해."
잠들기 전,
눈을 감기 직전에도 속삭입니다.
"선희야, 사랑해. 잘 자."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랑은 마음속에만 두지 않죠.
표현하고, 불러주고, 들려줍니다.
그래야 사랑이 살아 움직이니까요.
나 자신도 똑같아요.
생각으로만 사랑하면
그 사랑은 아무 힘도 갖지 못해요.
내가 나를 부르고,
내 입으로 내 이름을 불러내고,
내 귀로 그 말을 들을 때
비로소 마음 깊은 곳에서
잠들어 있던 나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는 아주 분명하게 깨닫게 되죠.
나를 사랑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일으키는 힘이라는 걸.
저는 오늘도 말합니다.
내가 가장 먼저 불러줘야 할 이름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선희야, 사랑해."
이 말이 제 삶을 움직이고,
내 감정을 지키고,
내 하루를 다시 세웁니다.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말해주세요.
내 귀로, 내 마음으로, 내가 들을 수 있게.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말해주세요.
내 귀로, 내 마음으로, 내가 들을 수 있게.
머뭇거려도 괜찮아요.
멀게 느껴져도 괜찮아요.
당신이 당신에게 건네는 그 첫 마음이
당신 삶의 방향을 바꿀 거예요.
그렇게 들은 사랑이
비로소 진짜 사랑이 됩니다.
그 사랑은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