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다 내가 싫으면 그만인데, 이렇게 선두에 나서서 전쟁이라니
지금의 우리나라의 상태는 어떻게 보면 비정상이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어떤 자들은 쿠데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조직 간에도 있었던 것 같다.
난 어릴 때 내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라고 지금 생각한다.
이 단어를 선택하고 싶지는 않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그런 것 같다.

나의 직장에서의 실장 (상사) 바로 센터장의 바로 밑의 직속 상사.
그녀는 매일 센터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해택을 누리고 있고., 차별을 두며 사람을 대한다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아부를 하는 사람에게 매우 친절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정말로 악질적인 디비들만 주는 경우가 허다하고, 퇴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퇴근을 막는 행위까지 말 그대로 내가 기억하는 한은 그녀는 마구잡이뿐만이 아니라 작은 팀 안에서 독재를 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그녀의 말을 복종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녀의 눈치를 보기도 바쁘다.
몸이 아프고 집에 제사가 있고 일이 있다고 해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
너무 힘든 회사생활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녀와 가깝게 지내던 여자아이 두 명도 나와 뜻이 같았다.

그녀를 몰아내고 다른 새로운 실장을 맞이하기로. 그 실장은 우리 중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안 했다.
그냥 그녀만 아니면 된다. 목표는 그거 하나다.
다른 팀에 가도 그녀는 언젠가 순서가 되면 또 우리의 팀에 돌아 돌아 다시 실장으로 언젠가는 또 온다.
그런 시스템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그녀가 회사를 떠나기를 바랐다.
아예 같은 회사에 다른 센터로 가기를 원한 것이다. 그곳에 가면 더는 우리와 마주치기도 일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의 시스템으로 그런 일들은 허다했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이었다.
우린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하지만 선두에 나서는 사람이 없다.
될 거 같은데 먼저 누가 칼을 뽑느냐 이다.
뇌를 스치고 생각이 났다.
지금 그녀는 우리 팀의 실장이고 센터장의 각별한 보호아래 우리 센터의 1.2.3등인 아이들이 다 같이 모인 호실의 실장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실적을 자신의 실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우리의 실적이 잘 나와서 항상 우리가 1.2.3등을 유지하기 때문에 보너스와 여러 가지 해택을 그녀는 받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직원을 잘 둬서 상사가 호강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지금 나와 같이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사람이 우리 센터의 1등인 나. 2 등 그리고 3등인 사람이다.
이것이 제일이다.
내가 센터장에게 먼저 찾아가서 처음으로 사표라는 것을 냈다.
그만두겠다고 했다. 센터장은 내가 보는 앞에서 그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며 찢어 버린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거다. 그리고 2위와 3위가 뒤이어 사표를 가지고 갔고 마찬가지로 찢겼다.
우리는 이런 반응을 예상했다.

그럼 나머지 방법은 단 하나. 다 같이 센터장을 찾아가는 것이다.
충격이 두 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 같이 우르르 센터장과의 면담 신청을 했다.
"우리는 000 실장과는 일할 수없습니다. 그녀는 이렇고 이렇고 이래서 우리는 더는 힘들어서 못할 거 같아요"
"우리를 다른 실장으로 바꿔주던지 아니면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무슨 배짱인지 몰라도 두 명도 함께 용감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두 명도 나와 같이 센터장과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아주 오래 친했던 사이이다.
센터장이 실장을 아꼈다고 하지만 우리 세명도 마찬가지로 잘 대해주었고 우리와도 친밀하게 대했다.
그런 세 명이 나란히 와서 그만두겠다고 하니 "너희가 지금 네 등에 칼을 꼽는 거냐"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다.
그때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었다.
"그건 모르겠고 저희는 그만두던지 만일 그만둘 수 없다면 콜을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지금생각하면 우리 자신의 생업을 포기하는 발언이다./
하지만 센터의 입장에서도 매우 난처한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센터장이 입을 열었다.
너희들 내가 말할 때까지 4번 회의룸에 가서 매일매일 반성문 10장씩 써서 가지고 와.,
그리고 콜은 하지 마,. 콜 하고 싶다고 해도 안 시켜 줄 거야., 그만두지도 못해 알겠어?
라고 이상한 주문을 한다.
우리는 그 순간 멍해짐을 느낀다.

우리의 생각은 동일했고 알겠다고 하고는 다음날 팀 룸으로 가지 않고 회의룸으로 세 명이서 모여서 놀았다.
우리는 주로 반성문을 쓰는 것에 대해서 논의를 했는데 반성할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약관을 베껴서 쓰기도 했고 그림을 그려서 내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그 반성문을 보는 센터장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고 화가 날만도 하다.
하지만 센터장은 차분했다.
"야 너희 세명 꼴통 이리로 와봐"라고 호출을 한다.
쪼르르 세 명이서 갔다.
"이게 반성문이냐? 아유... 내가 바랄걸 바래야지 이 꼴통들 진짜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말한다.
우리는 아무 대답도 안 했다.
"그래도 반성문을 이따위로 썼으니 너희들 한 시간 동안 손위로 들고 있어"라고 초등학생적인 주문을 한다.
우리는 너무 웃겼고, "네"라는 말을 익살스럽게 하며 세 명이서 손을 번쩍 들고 나란히 서서는 노래도 부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뭐 하냐고 물어보면 지금 "데모"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소문이 센터 사람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야 몇 실에 누구 실장 네 거기 애 있는 1.2.3등이 다 같이 일을 안 하고 지금 대모 중이래., 실장 변경해 달라고 아니면 그만둔다는데?"라고 말이다.
소문은 참 빠르다 하루가 안 걸려서 다 퍼지고 만다.
입이 그만큼 많으신 살이 더 붙여져서 완전히 그녀는 악녀가 되어있었다.
"참 사람하나 바보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지금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때는 그런 생각보다는 일단 우리의 목표 달서잉 우선이었다.
우리가 하나같이 바라는 실장이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그 ㅅ힐장은 차별이 없고 아랫 직원 들어 공경하고 인성이 좋기로 소문이 났다. 나와도 친했고 우리셋과 특별히 많이 친해서 언니동생 하는 사이었다.
사람들이 있을 때만 존칭을 쓰고 사람들이 없으면 언니 누구야 하면서 서로 언니 동생으로 잘 지낸 상냥하고도 착한 실장 언니. 얼마 전까지도 서로의 안부를 물었던 그 사람이다.
우리는 회의실로 매일 출근을 했다.
하루는 너무 심심해서 잠을 잤고, 하루는 센터장이 우리의 지금의 실장이 예전에 상담원이었을 때 일했던 콜의 녹취본을 주면서 이것보고 좀 배워라라고 하는 말을 듣고 그녀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을 받았다.
듣기 싫었다. 우리 세명은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그것으로 센터에서 매월 1.2.3위를 하고 있다.
굳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조금 궁금은 했다. 그녀가 상담원이었을 때의 전화 매너와 여러 가지 것들 말이다.
누가 먼저 들을까 가위바위보를 했다, 그만큼 듣기도 싫었지만 우리는 철이 없었다.
결국에는 내가 두 번째이고 첫 번째로 듣게 된 아이는 그녀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아이였다.
센터의 총무를 맡고 있다가 자신이 희망하여 상담원으로 전환한 아이이다.
총무일 때 느 너무 힘들었지만 상담원이었을 때의 자유로움과 자신의 재능을 맘껏 쏟아낼 수 있는 그런 아이. 이 여자아기는 매우 유쾌하고 제법 남자 같은 씩씩함이 있다.
그 여자이이가 먼저 녹취를 듣더니 한참을 웃었다.
웃는 이유를 물었으나 일단 다 들어보고 나서 논의하자고 한다.
녹취를 들었다. 다 듣고 나니 나도 웃음을 참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들어야 하는 아이는 뭐냐고 하면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내가 끝으로 듣자마자 바로 이어사 자신도 들었다. 다 듣고 나서 우리는 새명이 서로의 눈을 마주쳤다.
그 순간 우리는 빵 터졌다. 미친 듯이 웃었다. 그 회의실은 센터장 바로 옆실이다.
센터장이 갑자기 왔다. "너네 잘못해 놓고 뭐가 그렇게 재밌냐? 조용히 안 해?"라고 하면서 화를 낸다.
"아 네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자 그가 뒤돌아 가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것은 그녀의 평소의 말투! 우리가 제일 싫어하는 말투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그리고 그녀는 미안하지만 신체적으로 sh 발음이 안된다. 번데기 발음이 안 되는 혀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부분만 열심히 들었고 따라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비하하는 행동이다.
그때는 그런 것에 대한 미안함이라던지 그런 것이 전혀 없을 나이이고 그 상황이 우리는 어떻게든 그녀를 쫓아내야만 했다.
매일매일 우리는 회의실에 모여서 반성문이라는 것을 썼고 어느 날은 아주 큰 글씨고 반성문을 쓰고 반성문이내용은 약관이나 아니면 우리의 시를 쓰거나 아니면 노래 가사를 쓰거나 여러 가지로 페이지만 채우는 정도로 하거나 가위바위보를 해서 누군가 지면 반성문 한 장을 적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반성문을 그대로 옮겨 적는다. 한마디로 반성문 아이디어 제공자를 뽑고 나머지 두 명은 머리 쓸 필요 없이 반성문을 뺏기는 거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웃기고 너무나도황당하고 너무나도 철이 없던 시절이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다. 이 글은 나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반달을 회의실에서 버텼다. 버티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
그전달에 해놓은 실적이 많아서 나눠 받는 급여에 대해서도 걱정이 없었다. 월급을 못 받는 것도 아니고 월급을 받으면서 우리는 회의실에서 매일같이 시시덕 거리면서 놀기 바빴고 오히려 콜을 안 하고 있으니 너무 편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콜을 하고 실적을 뽑아내고 중간중간 5분 내지는 10분 정도 하루에 쉬는 시간을 몇 번 나누어 쉰다. 하지만 우리는 반달째 계속 쉬고 있다.
이게 지속되다 보니 병문안 오는 것처럼 팀원들이 하나둘씩 놀러 오기도 했다.
참으로 웃기고 재미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우리는 반달을 놀았고 센터장은 우리에게 이런 말을 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000 실장이 서울의 센터로 출근을 할 거니까 너희들도 그렇게 알고 이 정도로 하자.
그래도 같이 일한 실장인데 월요일은 팀으로 복귀해서 일을 했으면 한다.라고 말이다.
우리는 서로 눈을 마주치고 "그래 그게 마지막 우리의 미덕이다"라는 맘으로 다 같이 일심동체가 되어
"알겠습니다"라고 말헀다.,
그러나 센터장이 말한다.
"너희가 그렇게 원하는 실장으로 바꿔놨으니 열심히 하길 바란다"라고 말이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했고 그날은 우리는 센터장에게 반성문이 아닌 감사의 편지를 썼던 기억이다.

그렇게 그다음 월요일 팀으로 다시 복귀했고 그녀가 가방을 싸서 짐을 싸고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울면서 짐을 쌌던 기억이다. 그 이후 그녀가 두 달에 한 번씩은 부산으로 내려와서 얼굴을 비추기는 했다.
아마도 회의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고개인사를 하고 지나쳤다. 그렇게 우리는 지냈다.
그렇게 우리는 회사의 조직에서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있는 곳에서 단 3명이 한 명을 내보내는 일을 했고 그것은 곧 본보기가 되어버렸다.
그 이후 그 누구도 우리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고 실장들도 자만하지 않고 상담원들에게 가족과 같이 친절함을 유지해 왔다.
다른 실의 사람들이 와서 이야기했다.
센터에 변화가 왔다고.. 우리는 그렇게 변화의 물결을 만들었고 그때의 나는 그녀가 미워서 그녀가 너무 싫어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 함께 뜻을 모았지만 지금생각하면 사회곳곳에서 이렇게 불만이 있어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매우도 용감함을 벗어나 멍청한 짓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업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때 나와 함께 한 동료들이 영향력이 있었고 잘리지 않았지만 모르겠다 지금이라면 어떨지 말이다.
이렇게 시끌벅적 우리의 작은 소동이 한 명의 사람을 전근시키는 결과를 냈다.
그녀는 이곳 센터에서만 9년을 근무했다., 그런 그녀를 우리가 반달 안에 그녀의 거처를 올기게 했다.
아마도 지금 생각해 보면 그녀도 억울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의 우리는 전부 같은 성격의 소유자 막무가내 그 자체이다.
그녀에게 미안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의 행동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았다면 그것은 미안하다.
하지만 그녀 또한 나중에 한참이 지나서 우리 세명을 따로 찾아와서 부산으로 와서 밥을 먹자고 헀고 우리 세명은 어차피 우리 센터의 실장도 아니기 때문에 앙금을 풀기 위해서 그녀와의 식사 제안을 허락헀다.
그렇게 그녀와의 약간의 오해? 불만? 그런 것들을 조금은 풀 수 있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줘서 좋았지만 거기까지.
큰 변화와 작은 변화 한 개인이 얼마나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지 회사는 개인개인이 다 중요하다는 것 이때 나는 구성원읠 중요성을 느꼈다. 느낀 점은 그것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