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 운명인가

꼬여서 올라가는 메인 줄기

by 레이지제스트


한국지사이지만 세계 유명 스포츠마케팅 대행사에 취업하고 커리어의 멋진 출발이라 너무 일찍 확신했다.


나름 사회생활 경험이 있으니 생신입도 아니라며 자신했다.

난 경력자니까!


원하던 골프 부서는 아니었지만 철인 3종경기 대회 운영부터 LPGA골프 대회 운영, 피겨스케이팅 이벤트 대회 운영까지 경험하고 라이센싱 업무 맛보기까지, 말 그대로 스포츠마케팅 현장에 내던져진 상태로 이론과 다른 현실을 경험했다.


겉에서 보긴 화려해도 속은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도 정치질하느라 바쁘다는 걸.


입사 성공의 기쁨은 말라 증발한 지 오래.

모두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대표는 내가 제일 만만했던지 결국 떠나게 만들었다.


흥미로 시작한 일에 진실을 알게 해 준 첫 직장.

그렇게 나는 전혀 다른 성격의 문체부 산하 신생 비영리체육재단에 공채1기 직원으로 이직하게 된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시기에 생각 1도 해보지 않았던 곳에 다대일 면접을 통과해서 바로 이직한다.


메인 줄기는 곧게 올라가지 않고 꼬여서 올라가기 시작한다.

한껏 독기가 올라있던 나는 낙하산으로 내려온 퇴임한 공무원 상사와 상극이었다.

체육전공 교수들과 연구원들, 체육단체들과 공무원들을 상대하는 또 다른 체육현장.

마케팅 시각의 시장이나 공공 정책의 시장이나 치가 떨렸다.


인생의 암흑기를 보내던 중 국내 유명 스포츠마케팅대행사에서 이직제안 메일을 받게 된다.


타이밍 참...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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