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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점식이 Oct 29. 2024

                      돌멩이

운동장 한 구석에 박히지도 않고

바람만 불면 돌아다니는

나는 작디작은 돌멩이다.


날이 더워 뜨겁게 달아올라도

비가 와서 빗물에 쓸려가도

 나는 학생들을 보면 웃는다.


매일 보는 수많은 학생이지만

항상 보는 학생이지만

그 존재를 보아서 행복하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런 일상이 있어 행복하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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