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날카롭게 베인 마음에
생각보다 많아 아파서
생각보다 상처가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담아둔 내 말을 넌 알까
따사로운 햇살을 등지고 앉으니
문득 너는 뭘 하고 있는지
나는 이랬다고
입에 차오른 말들을 넌 알까
오늘 아침에 집 앞에
하얀이파리에 꽃이 피어있었다고
너에게 말하고 싶어
그 말이 입 안에 맴돌던걸 넌 알까
아플 때는 담아둔 말
보고싶을 땐 차오른 말
사랑해서 하루종일 맴돌던 말
너 몰래 그 말을 매번 삼키는 나를
넌 알까
너도 나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