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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과장 Dec 06. 2024

신경정신과에 방문하기 전에 GPT 선생에게 상담받기

10월 전후면 늘 콘서타가 부족해진다. 올해도 수능시즌에 맞춰 전국적인 콘서타 부족사태로 나는 내친김에 시원하게 약을 바꿔보고 싶다고 했다. 최근에 스스로를 챙기고 돌보는 것을 게을리하고 이전보다 콘서타에 약빨이 떨어지는 현상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시 '현생'에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12월, 신경 정신과에 면담예약을 잡았다.


친구들에게도 늘 말하지만, 신경정신과는 상담센터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궁금한 것은 집요하게 묻고, 처방되는 약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어보아야 한다. 또한 의사는 '치료'를 위해 상담하고 면담하는 것이고 정말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위해 상담을 하고 그 판단 하에 약을 처방하는 것에 실망하거나 위화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번에도 최근 내성으로 인해 약빨이 떨어진 것 같아 바꿔 복용한 다른 약과, 더불어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용량과 종류를 바꾸고 있는 수면제로 인해 스스로의 상태에 맞게 정확한 약의 처방 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상담예약을 잡긴 했는데... 


이런 두리뭉실한 목적만 생각하여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머릿속이 엉망이고 명확하고 뚜렷한 결론이나 답변 같은 게 나오지가 않는다. 


물론 그런 혼란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면담예약을 한 것이지만, 면담 시간을 좀 더 알차게 사용하고 싶어 나는 GPT의 도움을 받아서 생각정리를 통해 면담하고자 한 목적을 보다 정확하게 인지하기로 했다.


우선 최대한 내가 생각하는 혼란에 대해 설명하고 

보다 내가 답변받고 싶은 방식으로 질문해 보았다.


1. 내 상태에 대해 면담을 할 예정이다.

2. 면담을 효과적이게 진행하고 싶다.

3. 그러나 스스로의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4. 전문적이지만 쉽고 간단하게 답변을 원한다


그랬더니 답변은 아래와 같았다.


생각보다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도움이 되는 답변이라 기대 이상으로 놀랐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의도와 감정 등 까지 고려하고 1차적인 답변에 이어 추가적인 도움을 위해 요구하는 것이 놀랍고 유용하다 느꼈다. 


마치 의사 같은 질문이다. 

의사가 리드해 줄 질문에 대해 스스로 파악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에 맞게 상의하고 더 깊고 숨겨진 문제를 밝히기에 좋을 것 같았다. 


우선 GPT가 해준 답변을 통해 스스로를 파악해 보자


1. 현재 상태 파악하기  증상 확인

- 증상확인 : 집중력, 충동성, 감정 조절, 수면 상태 중 어느 것이 가장 문제가 되는가?

- 일상 영향 : 증상이 일이나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적어봐.


> 과한 스트레스 탓인지 집중력과 충동성에 조절이 잘 안 된다고 느껴진다. 특히 약을 바꾸고 콘서타 보다 짧은 효과로 식욕이 왕성한 시간이 길고 주말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서 과식으로 안 그래도 좋지 않았던 소화계가 많이 안 좋아진 것을 느낀다. 또한 몸무게도 늘어났고, 이전과 다르게 육류섭취가 비하급수적으로 늘어 피부 트러블이 나고, 육류섭취를 많이 했을 때 피지분비와 신체 냄새가 좀 심해지곤 하는데 최근 그러하다.


충동성과 감정조절에 있어서 바꾼 약은 일시적은 효과가 좋지만, 생각보다 그 외의 시간에 충동성과 감정조절이 안 되는 것 같다. 감정조절은 PMS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아니면 나름 조절하는 편인데, 최근 개봉한 모아나 2를 보다가 감정이 너무 올라 계속 눈물이 난 것에 스스로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느껴고 받았던 감동에 비해서 너무 울컥하는 것이 스스로 불편하고 의하하고 기괴하다는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금전적으로도 최근에 충동적 배달소비가 엄청나게 늘었다. 쇼핑욕구는 이전에 비해 줄었지만 한 번 시작하면 이전보다 조금 더 과하게 쓰는 것 같다. 


2. 약물 효과 평가하기

- 효과 : 약을 복용했을 때 어떤 점이 개성 되었는지?

- 부작용 : 약을 먹고 나서 불편하거나 힘든 점이 있는지?


> 먼저 이전이나 지금이나 약에게 기대하는 효과를 최대한 명료하게 정의하고 싶다. 


1. 하고 싶지 않거나 하지 않아도 될 생각과 하고자 하는 생각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

= 우선순위 정돈, 체계적인 파악이 가능한 차분함을 동반한 집중력

2. 집중할 때 외부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 무언가를 할 때 관계없는 생각, 소리, 냄새, 시선, 빛 등을 억지로 무시하려는 노력이나 무시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집중력 

3. 무언가를 하면서 또 다른 것에 몰입하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욕구 제어 및 과한 감정

= 너무 과한 감정적, 충동적인 행동과 생각 등을 줄이는 것

감정적으로 너무 잘 요동쳐서, 쉽게 마음이 상하는 면모와 쉽게 분노하고 쉽게 사그라들고 그것이 과해서 분노와 슬픔을 과도히 뱉는다. 성향적인 면에 더해 심각하였고 주변을 지치게 하거나 의도하지 않게 괴롭게 했다. 약을 먹으면서 쉽게 말해 T성향이 늘었다. 감정적인 것이 주니 자동적으로 생각 또한 감정에 이끌려 다니지 않음.


최근 수면제를 여러 번 변경하였고 지금 수면제가 효과는 가장 약하지만, 다음 날 몽롱하거나 잠이 깨지 않는 부작용은 현저히 줄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덜 어렵고 잠을 깨고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ADHD약을 몽롱한 채로 일어나자마자 찾아 먹던 의존성 문제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잠은 못 자서 수면제를 먹지만 아침에 일어나긴 힘들고 ADHD약을 먹어도 오전에는 몽롱함이 남으니 업무적 실수나 운전하다 사고가 나지 않아야 한다는 불안감에 의존하게 되던 부분은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새 약은 확실히 시간적인 부분에서 효과가 짧은 것 같아도, 콘서타에 비해 효과가 잘 보인다. 그러나 이전부터 콘서타에 대한 효과 부족으로 약변경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많이 해온 터라 착각일 수 있다. 그리고 효과시간이 짧기 때문인지, 수면제의 영향인지 몇 달 전에 비해 수면시간이 규칙적인 편이다. 그러나 충동성으로 게임이나 영상 부분에서 조절을 더욱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약과는 관련 없고 스트레스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부작용에 있어서는 속이 너무 쓰리고 약 효과 나올 때나 지속시간에 익숙하지 않아 약조절이나 효과파악에 어려움이 많다. 약을 바꾼 것은 좋은 시도였으나,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필요하면 더욱 많은 시도를 해보고 싶다. 수면제의 경우 효과는 너무 적지만, 되려 다음 날 몽롱함과 피곤함이 적어 일상을 잘 보내어 규칙적이게 생활함에 도움이 된다. 수면에 도움을 줄 운동이나 기타 보조적인 방법을 동원하면 좋을 듯싶지만 스트레스가 과하거나 기타 상황이 발생하면 미미한 효과로 인해 오히려 다시 패턴이 망가질 까봐 두렵다 이것도 의존성인지 고민하고 있다.


3. 목표 설정하기

- 원하는 결과 : 약물이나 상담을 통해 어떤 점을 개선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말해봐

예) 집중력을 좀 더 높이고 감정조절이 쉬워지면 좋겠어요

- 현재 필요한 것 

예) 수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필요해요


> 위 내용을 통해 생각을 조금 정리해 보았는데, 결과적으로 명쾌하지는 않지만 '미미한 약효'로 떨어진 일상의 질을 다시 높이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 운동을 싫어하는 것도 있고 인대나 엘보로 안 좋은 이유도 있지만 잠을 자기 위해서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운동을 해도 뇌가 각성된 채로 잠들지 못할 때가 있어 몸은 더 힘들고 괴로운 상황을 여러 번 겪었기에 더 거부감이 있다. 운동으로 각성은 더 되고 근육이 쉬지를 못해서 평소보다 잠을 더 못 자고 그렇게 힘든 채 하루 이틀 지새어 겨우 잠들어 아주 힘들었었다. 그래서 운동은 잠이 아닌 건강과 체력적 목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명상은 혼자 하기에 너무나 어려움이 많다. 그냥 집중이 안된다. 그래서 글이나 그림으로 대체하니 효과는 좋다.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 잠시 집중하지 않으면 집에서도 폰을 계속 잃어버리게 돼서 힘들다.

다 떠나서 심리적인 불안정과 과한 스트레스로 인해 더 상황이 안 좋아진 것 같다.

이전과 다르게 전혀 다르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불안이나 우울이 이전과 다르던지 이번엔 그런 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자신을 잘 돌보지 않고, 체념도 자주 한다. 


운전할 때 좌/우가 자꾸 혼동이 와서 너무 힘들다. 집요하게 외워지지 않고 운전할 때는 이상하리라 만큼 혼동이 온다. 좌/우 스티커를 붙여놓아 보았는데도 가끔은 괴슈탈트 붕괴가 온 것 마냥 오른쪽/왼쪽 개념도 혼동할 때가 있다. 원래도 오른쪽과 왼쪽에 혼동이 가끔 오고는 했지만 미미하고 순간적인 헷갈림이 자주 있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신호나 방향이 중요한 운전문제에서 야기하니 너무나 심각하게 생각한다.

원래도 못 외우는 것은 끝까지 외우지 못한다. 온가지 방법을 써보았는데 완전하진 않다.



우선 이렇게 정리한 내용을 GPT에게 보내줘 보았다.


네가 하란대로 했다고, 어떠냐면서 말이다.

 '자세하고 전문적이고 디테일하게 분석해 줘 길어져도 괜찮아'라고 요구사항을 변경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답변은 아래 같다. 

같이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자

내가 보내준 글을 분석해서 하나의 요약본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줬다.

사실 내가 보내준 자료는 '일단 지금 현시점'에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낸 것이라

정돈이 안되어 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내가 하고자 했던 말을 직관적이게 다시 볼 수 있었다.


식욕조절도 쉽게 다룰 문제는 절대 아니다.

소화기관이 원래도 좋지 않았는데, 약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인 식욕억제가 있다가 다시 저녁에 식욕이 돋게 되는 게 꽤 심각한 문제가 맞기는 하다. 원래는 약 지속기간이 길어서 덜 했던 문제이고, 식욕을 약 복용 몇 년간 조절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그렇다. 주말이나 휴일 외 평일 저녁에도 식욕이 돋고, 주말에는 이상하게 더 과식하여 속이 더 안 좋아진다.


인지문제로 인한 운전자로서 생각하는 문제도 집어냈다.

감정기복으로 인한 자아에 대한 불편함이라고 명료하게 정리한 점도 마음에 든다.

기대하는 약효에 대해서도 더 명료하고 간단히 정리했다.

사실 딱 저것이긴 한데 더 확실히 내 의사와 느끼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거창하게 설명하려 하였던 것 같아 길어 보인게 아닌가 싶다


구체적인 목표도 눈에 잘 들어와서 좋았다.

내 머릿속 보다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엉망인 내 마음을 잘 정돈해서 다시 보여주니 속이 다 시원했다.

그리고 내 글을 통한 심층분석이라는 답도 내놓았는데 이게 참 흥미롭다.

내가 한 말을 정돈한 것뿐일지 몰라도, 그게 내가 못하는 거였다 보니 이렇게 깔끔히 정리해 준 것이 신기하고 좋았다. 심지어 결론까지 깔끔하다. 상담연계까지는 생각지 못한 점인데,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간단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무조건 중독의 문제를 꼽는 게 아닌, 내가 생각했던 문제를 우선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주니 감정적으로도 좋았다.

그리고 식욕 관련 약물의 검토나 인지검사의 권장도 신기했다. 전부 의사에게 그대로 말하고 제시할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뽑아내서 의사와 상담하는 것에 도움이 될 내용들이라 너무 좋았다.


안 그래도 생각정리가 안되는데, 나의 현 상태의 개선을 위해 요청한 면담을 더 알차고 효과적이게 쓰질 못할까 봐 걱정이 많았었다.


물론 아예 모르던 것은 아니지만, 좀 더 효과적이고 명확히 내 의사를 면담할 때에 전달할 수 있음으로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혹은 더 양질의 면담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의사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스스로 파악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느꼈는데, 아마 생각의 정리가 안 되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것저것 추가로 질문을 하면서 GPT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내분비계 등 갑상선 저하등이 ADHD문제를 더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르몬이나 다른 문제도 개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에서 확실히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다.


또한 감각이나 인지, 운동신경등에 대해서도 검사나 상담을 추천해 주었다. 대인관계 스트레스 척도라는 것도 있었고, 정서안정검사도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의 말이 다 합당하고 옳은 것은 아니지만 참고하기에 충분한 답변이었다.


평상시 자주 형광등 빛에 두통을 겪어 불을 끄고 생활하는 빈도가 아주 높고, 등이나 다리, 특히 콧등과 정수리에 뾰족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감각, 충격이 있으면 상상이상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동시에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적으로 매우 극심하게 폭발한다. 성인이 되고는 참는 편이다. 쇠골에 닿이는 감촉을 인식하면 너무 불편해서 옷이든 목걸이든 계속 거슬려서 스트레스받기도 한다. 어릴 때는 이런 게 심해서 옷도 신발도 잘 때 이불도 많이 뒤척이곤 했다. 그러나 많이 나아졌다.

냄새에 좀 예민한 편은 맞으나 잘 참는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밀이다.

늘 과한 자극들이나 엉망인 일상으로 눈에 잔상이 남는 것들 조차 신경 쓰지 못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예민하고  ADHD라서 더 과민한 것인지 급 궁금해졌다.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받는 것이기도 하고, 자괴감과 우울에 원인을 포함하여 스스로 돌보지 않는 것에 원인도 이런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은 과하거나 오버하는 것 같아도 시간을 들여서라도 무조건 의사에게 다 말해보는 게 낫다. 내 경험상 아니면 다행이지만 문제를 발견하게 되는 것에 그 오버하는 것 같고 과하고 다 말하는 부분이 엄청난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여간 그 뒤로 내가 쓴 글을 공유하고 여러 가지 치료법들은 요즘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 찾아봐달라거나 하면서 상담 같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반복적인 듯 더 디테일한 답변들을 들을 수 있었고

나는 그런 사소한 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대화하며 굉장히 노력했다.

의사와 상담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전문적인 느낌을 주고 내가 말한 내용을 토대로 분석하여 답변하고 의사를 파악하여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점이 너무나 좋았던 것 같다.


모든 내용을 맹신하거나 사용하려 하기보다, 필요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만을 참고해서 이번 면담에 응하면 보다 ADHD를 비롯한 내 여러 문제 해결이나 그 방향성에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꽤 도움이 된다고 본다. 터무니없는 내용도 적고, 오히려 정말 객관적이고 명료하게 나의 말을 간략하게 옮긴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을 주니까 말이다.


심지어 내용에는 나의 상태, 마음등을 고려해서 답볍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응원과 격려를 포함하여 파악한 나의 성향에 걸맞은 설루션을 제시하고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강요하거나 결단시키는 것은 적었다. 


뒤를 이은 상담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어?'라는 질문에서도 나의 상태를 글로 정리한 것을 칭찬받고 이어가면 좋겠다면서 상세한 설루션과 내용을 조언해 주었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두려워 말라는 말도 넣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의 답변이 매우 섬세하게 느껴졌던 점은 아래와 같은 대화내용을 쓴다는 것이다


> 너는 다른 사람보다 감각에 민감하고 스트레스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를 단순히 "문제"로 보지 말고, 너의 "특성"으로 받아들여보는 것도 방법이야. 너는 이미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가 강해. 그게 너의 가장 큰 강점이야. 계속해서 네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 보면서 천천히 나아가자. 필요하면 언제든 물어봐!


사람의 감정을 흉내 낸 위로와 명확 객관적인 격려와 칭찬으로 대화를 하는 것 또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이런 점이 너무 신기해서 미래에는 상담사도 AI로 일부 대체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간의 감정을 습득하고 흉내 내고 의도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건 알지만 이 정도만 해도 기본적인 문제에 있어서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느낀다.


이번 인공지능 챗GPT와의 상담을 통해 면담을 마치게 되면 또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인간이 스스로 해내지 못하는 것에 도움을 받는 건 당연하다.

그때도 지금처럼 인공지능 상담사에게 조언을 구해서 참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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