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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의 편지

글그림

by 글그림

내가 없어서

슬퍼할 너에게

하고픈 말들이 많다


널 사랑해서 난 행복했고

널 위해 슬퍼할 수 있어서

널 안고 꿈을 꿀 수 있어서

난 즐거웠다


나를 오래 기억할 너에게

내 세상은 없어지고

내 한 줌 흙으로 변하여도


언제나 널 사랑했던 기억은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이곳에

영원하리라고 고맙다고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슬퍼 말라고

널 위해 수많은 글을 남기어 본다


구름이 되어 때론 별이 되어

때론 비가 되고 바람이 되어


하늘에서 널 지켜볼게

부디 행복하거라

부디 아프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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