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Snow-Mountain Perisher
스노우마운틴 페리셔는 정말 내 호주 인생 2년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이곳 선댁 호텔에서 난 키친 핸드로 2시즌을 일했다.
스노우마운틴에서 일을 한다는 것, 선댁 호텔에서 일을 한다는 것 중 좋은 이유가 여러 가지 있다.
첫 번째,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손님들보다도 더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었다.
손님의 경우 주문한 메뉴만을 먹을 수 있었으나, 우리는 남은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었고, 챙겨두고 먹으며, 먹고 또 먹어서 정말 배고프지 않게 생활할 수 있었다.
워홀 생활 초반, 내가 먹던 라면, 간장, 김, 고추장과 같은 반찬만 먹다가 이런 호주 레스토랑 고급 음식들을 먹으니 당연히 가장 좋은 장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메뉴가 매주 똑같다는 건 단점이었다.
나중에는 훈이가 시드니로부터 라면과 김치를 협찬받아 호텔에서 홀로 라면과 김치를 먹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다.
역시 한국인에게는 김치와 라면이 필수 요소인 듯하다.
호텔에서 먹었던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 맛있는 호텔 음식도 좋지만 한국인에게는 역시 라면과 김치가 최고!!!
스노우마운틴이 좋은 점 둘, 다양한 공연
매일 밤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내가 일하고 있던 선댁 호텔만 해도 마술, 라이브 음악, 토크쇼, 코미디언 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 호텔에 머물면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매일 다양한 주제로 스노우마운틴 호텔에서 파티가 열렸는데, 매주 화요일은 선댁 호텔에서 코미디언 쇼가 열리곤 했다. 이 쇼를 보기 위해 스노우마운틴의 많은 호텔에서 우리 호텔로 놀러온다.
매주 월요일에는 다른 펍에서 스태프들을 위한 파티가 열려, 다른 호텔에서 일하거나, 리조트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아쉽게도 한국인은 나와 훈이뿐이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 행사 덕분에 스노우보드 외에도 언제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했다.
일을 하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언제나 즐겁게 일을 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다른 클럽에서 스태프 파티가 열려 매주 월요일마다 파티에 참석해 친구들을 사귀곤 했는데, 아쉽게도 한국인은 우리 호텔의 나와 훈이 둘뿐이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은 불꽃놀이가 열리는데, 눈 위에서 바라보는 불꽃 축제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셋째, 스노우보드
정말 매일같이 스노우보드를 탈 수 있었다.
하루에 많은 시간 동안 일하는 날은 보통 8시간이었지만, 데이 오프인 날이면 우리는 보드를 들고 언제나 보드를 타러 다녔다.
호주의 스키장은 정말 위험한 곳을 제외하고는 나무, 돌과 같은 자연 속에 있어, 나무와 돌을 피하며 점프하며 자연 속에서 보드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위험 요소도 많긴 했지만, 이런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통과하며 즐기는 스노우보드의 스릴은 정말 최고였다.
넷째, 파티!!!
매일 밤 스태프들과 술 파티를 벌였다.
하우스키핑 청소로 손님들이 남기고 간 다양한 술들과 호텔 디저트를 안주 삼아 매일 밤 술 파티를 벌였다.
사랑, 인생, 스노우보드, 일 등 다양한 주제로 우리는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른 나라의 문화도 이해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호주에서 진정한 외국인 친구가 생긴 기분이었다.
시드니에서 만나는 외국 친구들은 잠깐 만나서 이야기하고 밥 먹고 헤어졌지만, 이곳에서는 우리들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마치 가족처럼 느껴졌다.
이처럼 선댁 호텔 일은 정말 나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돈 벌고, 영어 공부하고, 즐길 수 있는 정말로 진정한 워킹 홀리데이 생활을 실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