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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용호 Nov 16. 2024

블루마운틴

블루마운틴


농장 정보를 수집하면서, 시드니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함께 공부했던 학원 누나들이 블루마운틴에 놀러 간다며 같이 가자고 했고, 나는 당연히 누나들을 따라 블루마운틴을 향했다.


시드니 주변에는 한 시간 거리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블루마운틴, 포트 스티븐(사막), 울런공 등 여러 유명 관광지가 있지만, 지난 시드니 생활은 아쉽게도 시드니 시내 관광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일과 공부에 바빠 멀리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드디어 기회가 생긴 것이다.


아침 일찍 블루마운틴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약 40분간 기차를 타고 드디어 블루마운틴에 도착했다.
유칼립투스 나뭇잎의 색깔로 온 산이 파랗게 보여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호주의 대표적인 국립공원 중 하나이다.
블루마운틴에 들어서자 넓게 펼쳐진 푸른 산이 그 이름만큼이나 웅장하고 거대하게 느껴졌다.


마침 하늘도 축복해 준 듯, 그날따라 날씨도 좋았고, 기분도 정말 좋았다.
블루마운틴의 유명 사진 명소인 세 자매 봉에서 모두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산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누나들도 시드니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다.
호주에서 Child Care 과정을 공부해 호주의 유치원에서 일하기도 하고, 카페에서도 일하며 지냈다고 했다.
라이언이라는 친구는 호주에서 요리를 배워 요리사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나는 지난 3개월간 스노우마운틴에서 지낸 이야기를 해주었다.


각자 3개월 동안 보낸 시간은 달랐지만, 워홀러로서의 고민은 모두 비슷했다.
그래도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그렇게 블루마운틴에서 호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시드니에서 하루하루 여유로운 삶을 즐겼다.


농장에 가기 전까지...


블루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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